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처음 발견됐다가 세계 각국으로 퍼진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백신의 기능을 방해할 수 있다는 연구이다.
백신 접종으로 생성된 항체가 '501Y'로 불리는 변이 바이러스의 공격에 대응을 못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결국 새로운 백신이 개발을 통해서만 변이 바이러스를 잡을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연구소 측은 기존 항체가 변이 바이러스를 물리친 경우도 있었지만, 변이 바이러스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사례도 발견됐다고 전했다.
아울러 변이 바이러스는 백신을 접종을 해도 재감염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와 우려감을 높이고 있다. CNN 보도에 따르면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는 스파이크 단백질을 변형시켜 백신 효능을 줄어들게 한다고 밝혔다.
남아공 국립전염병 연구소(South Africa's National Institute)는 코로나19 완치자 혈청 44개를 변이 바이러스에 노출시켰다. 혈청 44개 중 50%가 무력화됐고, 나머지는 항체 반응이 약해졌지만 완전히 파괴되진 않았다고 20일 공개했다.
페니 무어 연구원은 "특히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에게 이 변종이 몸 안의 항체와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에 대한 확실한 결론을 도출하기 위해서 더 많은 자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worldometer)에 따르면 남아공에서는 현재까지 138만807명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이들 중 3만9501명이 숨졌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