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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존슨 총리 "영국 코로나 변이종 기존 바이러스보다 사망률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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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존슨 총리 "영국 코로나 변이종 기존 바이러스보다 사망률 높다"

보리스 존슨 영국총리.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보리스 존슨 영국총리. 사진=로이터
영국에서 유행하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변이종이 기존 바이러스보다 사망률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BBC 등 영국 언론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23일(현지 시간) "영국 코로나 변이종이 기존보다 더 높은 사망률을 보여주는 데이터가 있다"며 사망 위험이 높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이 변이종은 일본을 포함한 전 세계 50개국에서 확인되고 있다.
그러나 존슨 총리는 "현재 영국에서 사용되고 있는 백신은 코로나 바이러스 변이종에 효과적이다"고 강조했다.

이 변이종은 기존보다 최대 70%의 전염성이 강한 것으로 분석됐다. 영국 균형 수석 과학 고문에 따르면, 60대 감염자 1000명 당 사망자는 기존의 경우는 약 10명에 불과하지만 변이종은 13~14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다른 연령층에서도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계산상으로는 기존보다 사망률이 약 30% 증가하지만, 그는 "(사망률이 높아진다) 확실한 증거는 아직 없다. (분석 데이터) 수치는 불확실한 점도 많고, 새로운 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영국에서 접종이 진행되는 영국 제약 회사 아스트라제네카와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가 만든 코로나 백신이 효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그는 남아공과 브라질에서 확인된 다른 변이 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각각의 특징에서 백신의 영향을 받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영국에서 유행하는 변이종은 지난해 9월 영국 남동부에서 처음 확인된 이후 영국에서 코로나 감염이 급속히 확대됐다. 국민의 대다수가 사는 잉글랜드는 이달 초에 3번째 도시 봉쇄에 들어갔다. 22일 현재 영국의 1일 신규 감염자는 4만200명이며, 총 사망자 수는 유럽 최다인 약 9만6000명이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