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이슈 24] 틱톡 '실신게임' 동영상 따라하다 이탈리아 10세 여아 사망

이탈리아 팔레르모에서 10세 여아가 지난 20일(현지 시간) 중국 동영상 앱 틱톡의 '실신게임' 동영상을 따라하다 스스로 목을 졸라 사망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이탈리아 개인정보보호 당국은 23일 틱톡에 연령을 확인할 수 없는 이용자에 대한 서비스를 오는 2월 15일까지 중단하라고 명령했다고 아사히 신문이 보도했다.
이탈리아 정부 당국은 "티톡이 미성년자를 보호하는 배려가 부족하다"며 "이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라"고 명령했다. 오는 2월 15일 이후에도 사안이 개선되지 않으면 중단 조치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언론에 따르면, 10세 여아는 자신의 휴대폰으로 복수의 소셜 미디어에 등록해 틱톡 동영상을 본 후 벨트로 자신의 목을 조른 것으로 알려졌다.

틱톡은 짧은 촬영 동영상을 올릴 수 있는 앱으로 젊은층을 중심으로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규약상 이용자는 13세 이상으로 되어 있으며 이탈리아에서도 약 800만 명이 등록했다.

한편 이탈리아에서는 14세 미만의 아이가 보호자의 동의 없이 소셜미디어에 등록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틱톡은 14세 미만이라도 간단하게 등록할 수 있어 지난해 12월에도 개선 명령을 받은 바 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