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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바이든 대통령, '변이 바이러스 남아공' 다녀온 외국인 美 입국 금지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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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바이든 대통령, '변이 바이러스 남아공' 다녀온 외국인 美 입국 금지 나서

브라질·아일랜드·영국·26개 유럽국으로부터 입국도 다시 규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취임 일주일만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다녀온 외국인의 미국 입국을 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간)부터 금지하는 조치에 나섰다고 로이터통신이 25일 보도했다.

남아공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의 변이 바이러스가 발생해 위험국가로 떠오른 곳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밖에 브라질, 아일랜드, 영국, 국경을 서로 개방해놓은 26개 유럽 국가에 체류한 적이 있는 외국인에 대해서도 25일부터 입국을 규제하기로 했다고 로이터는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변이 바이러스의 미국 유입을 적극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아울러 소극적이었다는 비판을 받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코로나 대응과 차별화하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실제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퇴임을 코앞에 두고 이들 국가에서 오는 사람들의 미국 입국을 26일까지 완화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한 바 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조치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다르게 방역 전문가의 조언을 적극 수용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도 평가된다.

미국 최고의 감염병 전문가로 트럼프 행정부에서 백악관 코로나 대응팀의 핵심 멤버로 일한데 이어 바이든 대통령에게 보건 관련 자문을 하고 있는 앤서니 파우치 박사가 지난 21일 가진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남아공과 브라질에서 변이 바이러스의 발생으로 코로나 사태가 악화되고 있는 것이 미국의 코로나 백신 접종에도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기 때문이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