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의 변이 바이러스가 발생해 위험국가로 떠오른 곳이다.
변이 바이러스의 미국 유입을 적극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아울러 소극적이었다는 비판을 받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코로나 대응과 차별화하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실제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퇴임을 코앞에 두고 이들 국가에서 오는 사람들의 미국 입국을 26일까지 완화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한 바 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조치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다르게 방역 전문가의 조언을 적극 수용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도 평가된다.
미국 최고의 감염병 전문가로 트럼프 행정부에서 백악관 코로나 대응팀의 핵심 멤버로 일한데 이어 바이든 대통령에게 보건 관련 자문을 하고 있는 앤서니 파우치 박사가 지난 21일 가진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남아공과 브라질에서 변이 바이러스의 발생으로 코로나 사태가 악화되고 있는 것이 미국의 코로나 백신 접종에도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기 때문이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