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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펀드 ‘스코티시 모기지 인베스트먼트’, 테슬라 초기 투자로 290억 달러 수익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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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펀드 ‘스코티시 모기지 인베스트먼트’, 테슬라 초기 투자로 290억 달러 수익 '대박'

일론 머스크는 지난해 테슬라 주가 급등으로 올해 초 지구상에서 최고 부자로 등극했다.   사진제공=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일론 머스크는 지난해 테슬라 주가 급등으로 올해 초 지구상에서 최고 부자로 등극했다. 사진제공=로이터
영국의 스코티시 모기지 인베스트먼트 트러스트가 전기자동차 회사 주식을 매수했을 때 주당 6달러였지만 지금은 846달러다.

일론 머스크는 지난해 테슬라 주가 급등으로 올해 초 지구상에서 최고 부자로 등극했다. 이어 또 다른 승자는 2013년부터 머스크의 전기차 회사에 투자를 시작한 에딘버러 기반 투자 펀드의 투자자들이다.
베일리 기포드(Baillie Gifford)의 테슬라 투자는 연기금, 재단, 자선단체 등 투자자들에게 이례적으로 290억달러(한화 약 32조305억원)를 벌어들였다고 24일(현지시각) 가디언이 보도했다.

코로나19로 디지털 서비스 이용 채택을 주도하고 탈탄소 경제 전환에 힘입어 전기차 구매 가속화로 기술 기업의 이익이 급증했다.

애플,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의 26일과 27일 실적 발표시 매출과 이익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베일리 기포드가 운영하는 스코티시 모기지 인베스트먼트 트러스트는 2013년 주가가 6달러로 바뀔 때 대거 인수를 시작했다. 지난 한해에만 640% 폭등한 테슬라 주가는 22일 846달러로 마감해 테스코의 25배에 달하는 8200억달러의 가치에 달한다.

테슬라 주가가 급등하면서 스코티시 모기지는 2017년에 영국 최대 상장기업의 FTSE 100 지수에 편입됐다. 지난해 스코티시 모기지는 FTSE 100 지수에서 실적이 가장 높았다.

스코티시 모기지 데이터는 테슬라는 기술 투자를 위한 수년간의 손실에 이어 27일에 6분기 연속 수익 증가를 보고 할 것으로 예상했다.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가 1년 전 74억 달러에서 4분기 매출 105억 달러를 기록 할 것으로 전망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머스크가 테슬라의 올해 목표를 어떻게 발표할 지가 초미의 관심이다. 지난 10월에 한 애널리스트는 올해 84만에서 100만대의 판매량을 예측했다. 당시 머스크는 자신의 목표가 "그 부근"에 있고 그들은 "멀지 않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대유행으로 일부 생산이 중단 됐으나 49만9550대의 차량을 판매하며 지난해 50만대의 자동차 판매 목표를 달성했다.

테슬라 주가가 너무 급등해 스코틀랜드 모기지가 단일 주식 보유 비율을 초과했다는 경보에 펀드매니저 제임스 앤더슨과 톰 슬래터는 규칙을 지키기 위해 테슬라 주식을 매각해야 했다.

대표적인 스코틀랜드 모기지 펀드가 속한 펀드운용 그룹 베일리 기포드는 지난 한 해 동안 매각한 테슬라 주식으로 투자자들을 위해 148억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테슬라 지분으로도 146억 달러를 벌어 2020년에는 총 295억달러의 이익을 남겼다.

2013년에 처음으로 테슬라에 투자하기로 결정한 앤더슨은 테슬라 주식의 일부를 매각하지 않았다면 주식이 전체 펀드의 30%이상을 차지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는 전체 자산의 8.9%를 차지하는 스코틀랜드 모기지의 최대 보유 자산이다.

앤더슨은 경험 많은 투자자들이 주당 6달러로 과대 평가를 애기할 때 처음 테슬라를 인수한 이유를 “솔직히 6년 전부터 배터리의 기본 기술이 태양광에서 궁극적으로 자율 주행으로 발전하고 있었고 계속 그렇게 할 것이라 봤다. 테슬라는 기술적이고 실제적인 문제를 어느 정도 극복했고 필요한 것은 시간이었다, 많은 투자자들이 그런 사치와 필요성이 없었다”라고 말했다.

전기차 혁명은 머스크와 같은 독보적인 외부인에 의해서만 시작될 수 있고 그는 기록적인 558억 달러의 보너스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앤더슨은 “투자자로서 핵심 신념은 유익한 변화를 지원하는 것이다. 이것이 자본 배분의 포인트다. 이렇게 하면 주주를 위한 우리의 결과가 스스로를 돌볼 것이다"고 말했다.

앤더슨은 스코티시 모기지가 테슬라를 매각한 자금을 스웨덴의 친환경 배터리 제조업체 노스볼트(Northvolt)와 같은 다른 미래의 기술 회사 인수를 위해 사용했다고 말했다.


박찬옥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opak2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