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파운드리 업계 1위인 TSMC는 이와 관련해 반도체 생산 프로세스를 최적화해 생산을 효율화하는 것과 함께 생산능력을 더욱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면 자동차용 반도체생산을 우선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TSMC는 현재까지 코멘트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피터 알트마이어 독일 경제장관은 24일 대만의 왕메이화 부장에게 차량용 반도체 부족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요청했다.
알트마이어 장관은 당장 시급한 반도체 생산과 납품은 물론 중장기적으로 안정적 수급도 타이완 측에 요청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독일 완성차 업체들이 이미 TSMC와 협의 중이며 ‘매우 건설적인’ 신호가 있었다는 것이다.
지난해 가을이후 반도체 부족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재택근무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PC 등에 사용되는 전원관리용 반도체가 먼저 부족한 상황에 이르렀다.
특히 전기차 시대로 본격 돌입하면서 전기차 구동과 자율주행 등에 많은 반도체가 필요하다는 점도 공급부족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이 줄면서 전세계 완성차 업계도 제품 생산을 연기하거나 공장을 일시 닫고 있는 상황이다. 아우디가 직원 1만명을 단기 휴직하기로 했고 포드도 미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공장과 독일 공장의 문을 닫기로 했다. 피아트크라이슬러(FCA)도 캐나다 온타리오 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했다. 지프, 도요타, 닛산 등도 감산조치에 돌입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