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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 LCH 인베스트먼트, 지난해 최고 635억 달러 수익...10년 만에 최고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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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 LCH 인베스트먼트, 지난해 최고 635억 달러 수익...10년 만에 최고 기록

세계 최고 실적의 헤지 펀드 20개가 지난해 635억 달러의 수익을 기록했다. 지난 10년간 최고 기록이다.    사진제공=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세계 최고 실적의 헤지 펀드 20개가 지난해 635억 달러의 수익을 기록했다. 지난 10년간 최고 기록이다. 사진제공=로이터
세계 최고 실적의 헤지 펀드 20개가 지난해 635억 달러의 수익을 기록했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혼란한 시기에 기술주들이 극적인 반등을 이끌면서 지난 10년간 최고 기록이다.

그룹으로 가장 성공한 경영자들은 지난해 모든 헤지펀드가 벌어들인 1,270억 달러의 절반을 벌었다고 에드먼드 드 로스차일드 그룹(Edmond de Rothschild group)의 일원인 LCH 인베스트먼트가 발표했다고 25일(현지시각) 로이터가 전했다.
지난해 3월 역사적인 매도장을 촉발한, 대규모의 경제 봉쇄와 수백만 개의 일자리를 삼킨 대유행에도 불구하고 상위 20대 헤지펀드는 19년 수익률 593억 달러를 상회했다.

헤지 펀드 리서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평균 헤지펀드 수익률은 11.6%를 기록해 스탠더드푸어스(S&P) 500 지수의 16% 상승에는 처졌다.

“상위 20개 헤지펀드는 투자자를 위해 635억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해 10년 만에 가장 높았다. 그런 의미에서 지난해는 헤지펀드의 해였다”라고 LCH 회장 릭 소퍼는 발표했다.

지난해 최대 수익은 104억 달러를 벌어들인 체이스 콜맨의 타이거 글로벌, 이어 102억 달러의 이스라엘 잉글랜드인의 밀레니엄, 91억 달러의 스티브 만델의 론 파인 등이다. LCH 자료에 따르면 안드레아스 할보르센의 바이킹 글로벌 인베스터스는 70억 달러, 켄 그리핀의 시타델은 62억 달러를 벌어들였다.

LCH 자료에 따르면 1975년 설립된 레이 달리오의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는 달리오의 121억 달러 손실에도 지난해 465억 달러를 벌어들여 창사 이래 1위를 차지했다.

조지 소로스의 소로스 펀드매니지먼트는 2위를, 그 뒤를 맨델과 그리핀 그리고 디이 쇼가 5위의 실적을 올렸다.
2020년에는 금융위기 당시 주택시장 베팅으로 수십억 달러를 벌어들인 달리오와 존 폴슨의 폴슨 주식회사만 손해를 본 걸로 데이터는 보여준다.

메달리온 포트폴리오(Medallion portfolio) 수익률로 종종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펀드에 꼽히던 짐 시몬스의 르네상스 테크놀로지는 지난해 외부인에게 제공하는 펀드가 20%~30% 줄면서 상위 2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박찬옥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opak2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