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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핌코 "주식 밸류에이션 높지만 금년 하반기 회복세 반영된 것으로 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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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핌코 "주식 밸류에이션 높지만 금년 하반기 회복세 반영된 것으로 편안"


주식시장 높은 가치 평가는 높지만 2021년 하반기에 올 경제 회복의 기대를 반영한 것이라고 핌코는 평가했다. 사진 = 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주식시장 높은 가치 평가는 높지만 2021년 하반기에 올 경제 회복의 기대를 반영한 것이라고 핌코는 평가했다. 사진 = 로이터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 기대감, 양호한 기업 실적으로 올해 들어 S&P500지수가 2.6% 상승하는 등 주가가 지속 상승한 데 따른 실적 대비 주가수준(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지면서 경계심리가 확산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자산운용사 핌코(PIMCO)의 존 스터드진스키 부회장은 CNBC '스쿼스 박스 유럽'에 출연해 "주식시장 밸류에이션이 높아졌지만 이는 올해 하반기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편안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스터진스키 부회장은 "현재 시장이 사람들이 생각하는 재정, 통화 구매 프로그램 지원 규모를 반영하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 "문제는 올해 이후에도 재정 지원이 계속된다면, 인플레이션이나 자산 평가 등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 당장은 강한 시장 가치 평가가 올해 3, 4분기 미국의 경기 회복세를 확실히 반영하고 있어 안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진행 중인 재정, 통화부양책에 의해 주식시장의 가치가 지나치게 부풀려져 있다는 우려가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은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의 대책을 신속하게 도입하며 시장 불안을 차단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랠리를 펼치고 있는 주식시장은 특히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뤄짐에 따라 세계 경제가 곧 회복될 것이라는 낙관론을 반영한다고 믿고 있다.

미국 주식시장의 세 주요 지수는 22일 혼조세로 마감했지만 모두 한 주간 상승세로 돌아섰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79.03포인트(0.57%) 하락한 3만996.9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6포인트(0.3%) 내린 3841.4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15포인트(0.09%) 상승한 1만3543.06으로 집계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몇 달 동안 코로나 바이러스 환자가 급증했는데 영국과 유럽, 남미, 남아프리카에서 출현한 코로나19 변종이 출현한 바이러스가 더 치명적이라고 알려졌기 때문이다.

지난 금요일에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변종의 치명률이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더 높고 감염력도 더 강할 수 있다고 경고했으며,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발견된 변종에 우려를 표하며 더 엄격한 조치들이 필요할 수 있다고 주장한 상태다.

스터진스키 부회장은 "올해 말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가 큰 건 사실이지만 고르지 못할 수 있고 불확실성으로 가득 찰 것"이라고 인정했다.

그는 "2021년에는 더 많은 다자주의가 강조될 것"이라면서 "지금까지 코로나19 대유행과 관련해 글로벌 협력이 부족했지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다자주의가 재개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세계경제포럼(WEF)이 이번 주에 시작되면서 나온 것이다. 2021년 포럼의 핵심 주제는 보다 공정한 기반 위에서 세계 경제를 재건하는 것이다.

다보스포럼이라 불리는 WEF는 매년 1월 각국 국가 수반을 비롯해 정·재계 인사, 학계 전문가 등 약 3000명이 모여 세계 경제 발전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고 정보를 교환하는 국제 행사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실제 행사개최는 5월로 연기하는 대신 이달 25일부터 29일까지 닷새 동안 '다보스 아젠다 주간'이란 사전행사 성격의 화상회의를 먼저 진행키로했다. 이번 WEF 화상회의엔 시 주석 외에 문재인 대통령,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등 세계 정상 25명이 참석해 일정에 따라 특별연설을 할 계획이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