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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머크, 코로나19 백신 개발 접나?...주가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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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머크, 코로나19 백신 개발 접나?...주가 하락세

미국의 제약사 머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중단하기로 했다. 사진 = 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의 제약사 머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중단하기로 했다. 사진 = 로이터
미국 기반 다국적 제약사 머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개발을 중단한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25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는 머크가 코로나19 백신 2종 물질이 화이자·모더나 등 이미 승인된 백신의 면역 반응보다 효과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 개발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현재 임상시험을 진행 중인 코로나19 백신은 약 60종이다. WSJ는 머크가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있어 경쟁사들보다 느렸다고 지적했다. 머크는 옥스퍼드대와 코로나19 백신 공동 개발을 논의했으나, 영국 정부와 대학 연구진들의 반대로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머크는 오스트리아 제약사 테미스를 인수하고 연구기관 IAVI와 파트너십을 맺어 각각 다른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추진해왔다. 테미스와 공동 개발한 백신은 252명을 대상으로 초기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다만 백신 2종 모두 충분한 항체를 생성하지 못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이날 머크 주가는 미국 정규 주식시장에서 동부시간 기준 오전 11시 41분(한국시간 오전 1시 41분) 전장 대비 0.51% 하락한 80.57 달러를 기록 중이다.

지난 12개월간 머크 주가는 약 9.7% 하락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벅셔해서웨이가 작년 3분기 중 머크에 최소 18억달러(약 1조 9845억원)를 투자했다고 전했다.

머크는 MK-7110 등 기존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미 생산라인 일부를 코로나19 치료제 생산용으로 바꾸고 있다. 카트소니스 부사장은 "올해 중반 쯤이면 치료제를 내놓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이미 6만~10만회분에 대해 3억6500만달러를 지불해 머크 치료제를 확보해뒀다.
머크는 유명 백신 기업이다. 주로 감염질환, 신경과학, 안과학, 여성건강·내분비계 질환에 대한 신약을 개발한다. 자궁경부암 백신 가다실, 면역항암자 키트루다 등을 개발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