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는 미네소타 보건부의 발표를 인용해 미국에서 최초로 보고된 감염사례라고 보도했다.
주 보건당국 관계자에 따르면 이 환자는 최근 브라질로 여행을 다녀온 트윈시티 메트로(Twin Cities metro) 지역 주민이다. 감염자는 1월 첫째 주 증상이 나타났고, 표본은 9일에 채취됐다.
얀 말콤 미네소타 주 보건국장은 성명에서 "검사 프로그램이 이번 사례를 찾는데 도움을 준 것에 감사하며, 검사를 받으려는 모든 미네소타인에게 감사한다"고 밝혔다.
말콤 국장은 "우리는 코로나19를 물리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지만, 코로나 바이러스도 모든 바이러스와 마찬가지로 계속 진화하고 있다"고 덧붙엿다.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됨에 따라 바이러스의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유럽, 영국, 브라질에 대한 여행 규제를 확대했다.
보건 당국은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이 전염성이 높은 변이 바이러스에는 효과적이지 않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영국, 남아공, 브라질에서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는 스파이크 단백질에 변이가 생긴 것으로, 기존 코로나 바이러스 보다 전염성이 훨씬 강하다.
주 보건당국 관계자들은 또한 지난 주 변종 감시 실험을 통해 영국에서 처음 확인된 'B.1.1.7' 변이 바이러스의 두 가지 사례를 추가로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이 두 가지 새로운 변종 사례 모두 트윈 시티 메트로 지역 거주자들이며, 최근 캘리포니아로 여행을 다녀왔다.
감염병 역학조사관 루스 린필드 박사는 "이러한 사례들은 전염병 기간 동안 여행을 가능한 한 제한하는 것이 중요한지를 알려준다"라며 "여행을 꼭 해야 한다면 공중 보건 지침을 따르고, 여행 후 격리하여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하고 강조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