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곤퇴치를 위한 국제단체 옥스팸이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간) 발표한 연례 불평등 보고서의 골자다.
강산이 한번은 바뀌어야 가난한 사람들에게도 그런 기회가 올 것으로 예상될만큼 경제적 불평등이 코로나 사태로 인해 오히려 심화됐다는게 보고서의 지적이라고 CNN방송이 25일 보도했다.
이날 온라인으로 개막하는 세계경제포럼(WEF)에 맞춰 발표된 옥스팸의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피해 정도는 인종별로, 성별로, 소득별로 크게 다른 양상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소득별 양극화 현상이 심화돼 부자는 벌써부터 회복세를 맞고 있는 반면 빈곤층은 오히려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여러나라 정부가 코로나 사태로 인한 긴급 경기부양책 집행을 통해 막대한 재난 지원금을 쏟아낸 것과 풍부한 시중 유동성에 힘힙어 증시가 활황을 보인 것 등에 영향을 받아 전세계 억만장자의 자산은 지난해 3월 중순부터 지난달 말 사이 3조9000억달러(약 4299조원)나 증가한 것으로 추산됐다.
그러나 오히려 빈곤층은 전세계적으로 지난 한해 동안 5억명이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