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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이용배 사장 취임 1년 만에 흑자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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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이용배 사장 취임 1년 만에 흑자전환

영업이익 821억 원 달성... 방산 부문서 ‘괄목’ 성과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 . 사진=현대로템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 . 사진=현대로템
철도·방산업체 현대로템이 이용배 사장 경영 행보에 힘입어 흑자로 돌아섰다.

이번 흑자전환은 이용배(60) 사장이 지난 2019년 12월 대표이사로 취임한 후 1년 만에 일궈낸 성과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 사장은 지난해 1월 비상경영 선포식에서 “수익성 중심으로 회사를 운영해 강도 높은 내실경영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임원 수를 기존 대비 20% 줄여 경량화된 조직을 운영해 나갔다.

이런 조치에 힘입어 현대로템은 지난해 매출 2조7853억 원, 영업이익 821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9년 대비 매출은 13.3% 상승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지난해 철도 부문 매출은 1조4519억 원을 기록해 2019년(1조3056억 원) 대비 11.2% 증가했다. 지난해 철도 부문 영업손실은 116억 원으로 2019년 영업손실 2595억 원 대비 적자폭이 대폭 줄었다.

해외 사업은 대만 TRA 전동차, 이집트 3호선 전동차 사업 등 대규모 수주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이 증가했다. 올해는 코레일 전동차 448량, 폴란드 바르샤바 트램, 대만 TRA 전동차 등 대규모 프로젝트가 본격화돼 매출 증가가 이어질 전망이다.

방산사업도 현대로템의 대표적인 '효자' 업종이다.

방산부문 매출은 2019년 5430억 원에서 지난해 8225억 원으로 51.5%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019년 91억 원에서 지난해 796억 원으로 774.7% 늘어났다.
특히 K2전차 2차 양산과 차륜형장갑차 매출 증대에 따른 고정비 감소효과로 영업이익은 크게 상승했다.

이와 함께 방산부문 누적 수주액도 증가했다. 2019년 1조878억 원이던 누적 수주액은 2020년 1조6144억 원을 기록해 향후 먹거리 확보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현대로템은 철도·방산 사업과 더불어 미래 먹거리인 수소 관련 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12월 수소인프라 조성에 필요한 수소추출기 기술 국산화를 80% 수준까지 끌어올렸으며 오는 4월 진해군항제에서 수소트램을 공개할 예정이다.

현대로템이 2020년 실적을 26일 공개했다. 사진=현대로템
현대로템이 2020년 실적을 26일 공개했다. 사진=현대로템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