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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2년 연속 100조 원 매출 달성...4분기 뚜렷한 '회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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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2년 연속 100조 원 매출 달성...4분기 뚜렷한 '회복세'

작년 총 매출 103조9980억 원, 영업익 2조7801억 원
작년 4분기 매출 5.1%, 영업익 40.9% 증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사진=현대차그룹이미지 확대보기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시장에서 2년 연속 100조 원 매출을 달성했다.

26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해 총 매출액 103조9980억 원, 영업이익 2조7801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보다 매출액은 1.7%, 영업이익은 22.9% 감소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타격을 입은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현대차는 지난해 4분기(10~12월) 매출 29조2434억 원, 영업이익 1조6410억 원을 달성했으며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 5.1%, 40.9% 증가하며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냈다.

이는 현대차그룹의 제네시스 GV80과 G80 등 고급차와 함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신차 등의 판매 호조가 현대차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현대차는 코로나19 장기화와 함께 각국의 경기부양 정책과 기저 효과로 올해 자동차 시장의 소요 회복은 나타나겠지만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앞으로 경쟁 심화와 비우호적인 환율 등 어려운 경영 환경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현대차는 제네시스와 전기자동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글로벌 시장 성공 진입과 원가 혁신 가속화 등을 통해 꾸준히 수익성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올해 글로벌 시장 판매 목표를 내수 74만1500대, 수출 341만8500대 등 총 416만대로 수립하고 친환경자동차와 미래 기술, 사업 경쟁력 혁신을 통해 미래 성장을 위한 대비를 철저히 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설비 투자(CAPEX) 4조5000억 원 ▲R&D(연구개발) 투자 3조5000억 원 ▲전략 투자 9000억 원 등 총 8조9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김현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hs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