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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전북은행장에 서한국 부행장 내정…첫 내부 출신 은행장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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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전북은행장에 서한국 부행장 내정…첫 내부 출신 은행장 탄생

차기 전북은행장으로 결정된 서한국 전북은행 수석 부행장. 사진=전북은행
차기 전북은행장으로 결정된 서한국 전북은행 수석 부행장. 사진=전북은행
제12대 전북은행장에 서한국(57) 전북은행 수석부행장이 내정됐다. 이로써 전북은행 창립 52년 만에 최초 자행 출신 은행장이 탄생하게 됐다.

JB금융지주는 최근 자회사 CEO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단독 추천한 서한국 전북은행 수석 부행장을 제12대 전북은행장으로 최종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임추위는 전북은행장 숏리스트 2인에 임용택 은행장과 함께 서 부행장을 포함했었다.

하지만 임 은행장이 지난 17일 은행 내부게시판에 차기 행장 후보에서 스스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JB금융지주는 지난 21일 임추위를 열고 서 부행장을 단독 추천했다.

1964년생인 서 부행장은 정읍 출생으로 전주상고를 졸업했다. 1988년 전북은행에 입행한 뒤 인사부와 종합기획부, 리스크관리부 등 본부 부서를 비롯해 태평동지점, 안골지점, 팔복동지점 등 전반적인 은행 업무를 두루 거쳤다.

2010년에는 전북은행 국제회계기준팀 TFT 팀장을 맡아 전북은행 창립 이래 최대 규모의 프로젝트였던 IFRS(국제회계 기준) 도입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며 국내 은행권 최초 IFRS 개시 재무제표 작성을 완료해 업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후 JB금융지주 경영지원본부, 리스크관리본부 담당 상무 등을 거쳐 2016년 전북은행 부행장으로 선임돼 지난해 수석 부행장까지 금융업 전반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경영 일선을 진두지휘 해왔다.

특히 직전까지 전북은행 디지털 금융을 총괄하며 전북은행만의 차별화된 디지털 금융을 통해 은행과 지역사회가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로드맵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임추위는 "서 수석 부행장은 금융업 전반에 대한 다양한 근무를 경험했고 경영자로서 역량이 높이 평가되며, 이러한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전북은행의 효율적인 경영관리 등을 통해 지역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전북은행장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서 내정자는 오는 3월 주주총회를 통해 제12대 전북은행장으로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서 수석 부행장은 직원들의 신망이 두텁고 탁월한 업무 추진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면서 "자행 출신인 만큼 지역 정서를 잘 이해하고 내부 사정에 정통한다는 점에서 조직 안정을 꾀하며, 지역 내 영업기반 확충과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 지원 강화 등으로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도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ohee194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