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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삼성전자 주식으로만 20조 평가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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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삼성전자 주식으로만 20조 평가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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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 투자한 기업의 주가 상승으로 지난해 58조 원에 육박하는 평가이익을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275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국민연금의 보유 지분 가치는 지난 22일 현재 181조2975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초에 비해 46.7%, 57조6839억 원 늘어난 것이다.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기업의 수는 314개에서 275개로 줄었는데도 주가 상승에 따라 지분 가치는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민연금의 삼성전자 지분은 10.7%로 작년 초보다 0.08%포인트 높아졌는데, 지분 가치는 56조977억 원으로 작년 초보다 55.7%, 20조579억 원이나 늘었다.

이는 삼성전자 주가가 55.6% 상승했기 때문으로, 국민연금 지분 증가액의 35%가 삼성전자 주가 상승 덕분인 셈이다.

국민연금은 LG화학과 삼성SDI 지분도 4조8525억 원, 3조6907억 원 늘었다.

또 SK하이닉스 3조2478억 원, 현대자동차 3조1407억 원 등도 3조 원 이상 평가 이익이 커졌다.

네이버 2조9822억 원, 카카오 2조2483억 원 등으로 나타났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