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은 현지시간 26일 의원들의 배심원 선서를 시작으로 심판에 착수했다. 민주당의 패트릭 리히 상원의장 대행이 이날 재판장 선서를 하고 심판 절차를 주재했다.
본격적인 심판 절차는 내달 8일 시작된다.
공화당 중진인 랜드 폴 의원은 선서 후 퇴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은 위헌이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의 슈머 대표는 퇴임 후에도 탄핵 심판이 가능하다는 것이 다수 헌법학자의 견해라고 반박했다.
탄핵 정족수는 전체 상원의원 100명 중 3분의 2인 67명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추진과 관련해 "일어나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 발언은 은 이날 백악관에서 가진 CNN 기자와 회견에서 나왔다.
그는 트럼프 탄핵 심판이 자신의 국정 기조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인지하고 있으며, 그럼에도 "만약 일어나지 않았다면 더 나쁜 영향이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CNN은 바이든 대통령의 이 발언이 트럼프 탄핵 추진과 관련해 취임 이후 내놓은 "가장 광범위한 코멘트"였다고 평가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