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G-쉽스토리] HMM, 수출기업 지원위해 유럽 노선에 첫 임시선박 투입

공유
0

[G-쉽스토리] HMM, 수출기업 지원위해 유럽 노선에 첫 임시선박 투입

러시아 노선에도 1700TEU 급 컨테이너선 투입

HMM의 5000TEU 급 컨테이너선 ‘프레스티지(Prestige)호’가 국내 수출기업 화물을 싣고 부산항을 출발하고 있다.  사진=HMM이미지 확대보기
HMM의 5000TEU 급 컨테이너선 ‘프레스티지(Prestige)호’가 국내 수출기업 화물을 싣고 부산항을 출발하고 있다. 사진=HMM
국적선사 HMM(옛 현대상선)이 국내 기업들의 원활한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유럽 노선에 첫 임시선박을 투입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투입되는 유럽 노선 임시선박은 5000TEU 급 컨테이너선 ‘프레스티지(Prestige)호’다. TEU는 컨테이너 1개 단위를 뜻한다. 즉 이 선박은 컨테이너를 최대 5000개 실을 수 있다는 말이다.
프레스티지호는 국내 수출기업 화물을 싣고 31일 부산항을 출발해 네덜란드 로테르담, 독일 함부르크에 오는 3월 4일과 7일에 각각 도착할 예정이다.

프레스티지호는 국내 수출기업 화물 2600TEU를 포함해 총 4200TEU의 화물을 싣고 유럽으로 출항할 예정이다. 선적되는 품목으로는 화학제품, 철강, 기계류, 자동차부품, 가전, 타이어, 건설자재 등이 있다.

HMM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미국 서부(부산~캘리포이나주 로스앤젤레스(LA) 8회, 미국 동부(부산~조지아주 항만도시 서배너(Savannah)) 1회 등 미주노선에만 9차례 임시선박을 투입해 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여파로 지난해 상반기에 위축됐던 해상 물동량이 하반기부터 급증해 미주 노선의 선복 부족 현상이 유럽과 아시아 노선까지 확산돼 HMM은 임시선박 투입을 결정했다.

한편 HMM은 러시아 노선에도 1700TEU 급 컨테이너선 ‘인제뉴어티(Ingenuity)호’를 임시선박으로 긴급 투입하기로 했다. ‘인제뉴어티호’는 이달 28일 부산항을 출발해 30일 러시아 보스토치니(Vostochny)에 도착할 예정이다.

HMM 관계자는 “지속적인 임시선박 투입은 수출에 차질을 빚고 있는 국내 화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코로나19로 바닷길이 중요해지는 지금 세계 곳곳으로 수출 화물의 차질 없는 운송과 한국 해운 재건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