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화이자와 모더나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백신 2억회 접종분을 추가로 사들이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26일(이하 현지시간) NBC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올여름이 끝나기 전에 미국 국민의 절반에 대한 코로나 백신 접종을 마치는 방안을 추진하려 한다”면서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화이자와 모더나로부터 각각 1억회분씩, 총 2억회분을 추가 구매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추가 구매계약이 이뤄질 경우 미국이 확보하게 되는 코로나 백신은 4억회분에서 6억회분으로 50%가량 늘어나게 된다”면서 “금명간 구매계약이 확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추가 구매분까지 합치면 미국 국민의 절반인 3억명에게 백신을 맞히는데 충분한 물량을 확보하게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박에 바이든 대통령은 각 주정부에 3주 단위로 연방정부의 백신 공급 계획을 통보하겠다고 밝혔다. 현재는 연방정부가 1주일 후 공급 계획만 주정부에 알려주고 있어 백신 수급상 불확실성이 크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