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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국내 항공권 판매 중지...설 특수 앞두고 출혈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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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국내 항공권 판매 중지...설 특수 앞두고 출혈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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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정부가 항공사들에게 과열 양상이 벌어지고 있는 설 연휴(뗏, Tet) 항공권 티켓 판매행사를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선 판매량이 운항능력을 이미 초과 한데다 코로나 여파로 수익이 급감한 항공사들이 너도 나도 할인행사를 시작하면서 출혈경쟁이 커지고 있어서다.

27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뚜이쩨(tuoitre) 등에 따르면 베트남 항공국은 베트남항공, 비엣젯항공, 뱀부항공의 국내선 항공권 판매를 중단시켰다. 이들 3개 항공사가 정부에서 할당한 항공권 분량을 초과,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베트남 항공국은 '뗏(Tet, 설)을 포함한 2020~2021년 겨울 항공권 판매 개시'에 관한 공문을 통해, 베트남항공, 비엣젯항공, 뱀부항공은 항공권 판매 중단을 지시했다.

온라인 항공권 판매 현황을 점검한 결과, 퍼시픽항공을 제외한 모든 항공사들이 할당량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시 사항을 이행하지 않는 항공사에 대해서는, 봄 시즌부터 예정된 항공편 확대 및 새로운 노선 운항 허가를 취소한다.

항공국은 2021년 뗏 기간에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국내선에 중점을 두고 항공편을 편성한다고 밝혔다. 이에 올해 뗏 기간에는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하루 평균 1000편을 운항할 계획이다. 하루 최대 1200편까지 운항, 항공편은 작년 뗏 성수기 대비 25.3%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 항공사들은 뗏 기간에, 평소 항공편을 편성하지 않는 저녁 22시부터 익일 오전 7시에도 하루 평균 140~150편의 항공편을 운항할 계획이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