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관계자는 27일 "중국 장쑤성(江蘇省) 우시(無錫)시(市) 공장에서 태양광소재 PV페이스트를 생산해 왔다"면서 "현지 사정을 감안해 중국 태양광 소재사업 매각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중국 태양광소재 사업이 삼성SDI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했다"며 "매각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삼성SDI는 2016년 중국 우시 공장에 PV 페이스트 생산 라인을 세워 운영해왔다. 그러나 최근 중국 현지 업체들이 가격 인하 등 물량공세를 펼쳐 수익성이 많이 약화된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SDI의 PV 페이스트 사업 매각 검토는 한국 업체들의 태양광 소재 사업 철수와 같은 선상에 있다"며 "한화솔루션이 지난해 태양광 핵심 소재 폴리실리콘 사업에서 철수했고 화학업체 OCI도 국내 사업을 접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중국 업체들의 대량 증설 경쟁에 가격이 급락한 상태"라며 "한 예로 2008년 한때 ㎏당 400달러까지 치솟았던 폴리실리콘 가격은 최근 10달러 수준까지 추락했다"고 설명했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amsa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