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은 현지시각 27일 레알 마드리드 소속 노르웨이 미드필더 마르틴 외데고르를 올 시즌 종료 때까지 임대로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등 번호는 11번을 다는 것으로 결정됐다.
현재 22세인 외데고르는 2015년 1월 모국 스트롬스고드셋에서 레알 마드리드 카스티야(B팀)에 입단해 그해 5월 톰 팀 멤버로 승격했다. 하지만 그 이후 좀처럼 출장 기회를 얻지 못하면서 네덜란드 1부의 헤렌벤이나 비테세로 임대 이적을 전전했다.
지난 시즌엔 레알 소시에다드에 임대로 이적해 공식전 통산 36경기에 출전해 7골 9도움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보였다. 올 시즌 큰 기대와 함께 레알 마드리드로 복귀했지만, 지금까지 라리가 7경기와 UEFA 챔피언스리그 2경기에 출전해 0골 0도움으로 기대를 모았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번 겨울 레알 소시에다드도 외데고르의 재영입을 바랐지만, 공격 2선에서 차이를 낼 수 있는 선수를 필요로 하는 아스널이 영입에 성공했다.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이 직접 그와 대화한 것이 결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여겨진다. 과연 한때 ‘신동’으로 불렸던 그가 첫 도전이 되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다시 빛을 되찾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