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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급락 연준 FOMC 발표 제롬파월 기자회견 실망, 애플 테슬라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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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급락 연준 FOMC 발표 제롬파월 기자회견 실망, 애플 테슬라 실적

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실시간 시세 .미국 연준 FOMC의  제로금리 유지와 테이퍼링 가능성 시사가 뉴욕증시의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실시간 시세 .미국 연준 FOMC의 제로금리 유지와 테이퍼링 가능성 시사가 뉴욕증시의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가 와르르 급락하고 있다.

미국 연준 FOMC가 코로나 경기둔회에도 불구히고 추가적인 통화완화 정책을 내 놓지 않은 데 대한 실망감이 뉴욕증시에서 매도 물량 확대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제롬 파월 의장이 FOMC 회의 후 장기적으로 테이퍼링을 시사하듯한 발언도 뉴욕증시에 영향을 주고 있다. 애플 테슬라 실적도 예상보다는 부진한 상황이다. .

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실시간 시세

U.S MARKET OPEN. MARKET CLOSES IN 1H 40M

NASDAQ Composite Index 13453.08 -172.98 1.27%

Nasdaq-100 Index 13273.45 -216.74 1.61%

DOW INDUSTRIALS 30469.87 -467.17 1.51%
S&P 500 3778.81-70.81 1.84%
RUSSELL 2000 2143.199 -6.6568 0.31%

S&P MIDCAP 54.697 UNCH

NYSE COMPOSITE 14651.0495 -216.3242 1.46%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가 '제로 금리'를 유지했다.

연준은 한국시간 28일 이틀간에 걸친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즉 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성명을 내고 기준금리를 현 0.00~0.25%에서 그대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해 제로금리를 결정한 이후 7번 내리 같은 수준을 유지한 것이다.

당시 연준은 코로나19의 전세계 대유행으로 경기가 급속 침체하자 기준금리를 기존 1.00∼1.25%에서 0.00∼0.25%로 1%포인트 인하했다.

연준은 이날 성명에서 "최근 몇달 동안 경제활동과 고용의 회복 속도가 완만해졌다"며 "팬데믹의 부정적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분야들이 집중적으로 약해졌다"고 말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애플 테술라 실적 발표 상황에서 큰 폭의 하락세로 출발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그리고 기술주의 나스닥 지수 모두 크게 내리고 있다. FOMC 결과와 애플 및 테슬라 실적 발표에도 다우지수는 게속 하락세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테이퍼링 즉 채권매입 축소 시점 등에 대해 어떤 발언을 내놓을 지에 따라 뉴욕증시사 크게 출렁댈 수 있는 상황이다.

파월 의장이 테이퍼링을 논의하기는 이른 시점이라는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적 입장을 견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어느 정도 시장에 확신을 줄 것인지가 관건이다.

장 마감 이후에는 애플과 테슬라, 페이스북 등 핵심 기술기업이 일제히 실적을 발표한다.

이들 기업은 실적이 양호할 것이란 기대로 최근 주가가 큰 폭 올랐다. 기대가 이미 상당폭 반영된 만큼 실적 결과에 따라 주가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이들 기업 주가는 장 초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일 장 마감 이후 실적을 내놓은 마이크로소프트는 시장 예상을 웃도는 성적을 기록해 주가가 소폭 상승세다. 반면 보잉은 예상보다 훨씬 큰 분기 순손실을 기록해 주가가 4% 내외 급락 중이다.

게임스탑 주가 등락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헤지펀드의 공매도와 이에 맞선 개인투자자들의 집중 매수로 게임스탑 주가는 최근 급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헤지펀드 멜빈캐피탈이 결국 공매도 포지션을 청산했다는 소식 등으로 게임스탑 주가는 이날 장 초반 100% 넘게 폭등 중이다.

개인투자자들이 집중하는 또 따른 종목으로 꼽히는 영화관 체인 AMC 주가는 장 초반 무려 300% 내외 상승세를 기록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투자자들의 과도한 위험선호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정부의 부양책과 이것이 지속될 것이란 기대 등으로 투자자들이 과도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으며, 자산 가격의 갑작스러운 급락 위험이 커졌다고 지적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보급에 대한 우려가 커진 점도 투자심리에 부담을 주는 요인이다.

아스트라제네카가 유럽에 예정보다 적은 물량을 공급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는 등 백신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된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도 부진했다.

미 상무부는 12월 내구재수주 실적이 전월 대비 0.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11월의 1.2% 증가와 비교해 증가 폭이 대폭 줄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 0.8% 증가에도 못 미쳤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백신 공급의 지연 등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파인브리지 인베스트먼트의 하니 레드하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백신 공급의 지연과 봉쇄 조치의 지속은 투자자들에게 이중 펀치"라면서 "내 생각에 시장은 지금쯤 봉쇄의 강화가 아니라 완화가 논의될 것으로 예상했었다"고 말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약세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1.76% 내렸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3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95% 하락한 52.11달러에, 브렌트유는 0.86% 내린 55.43달러에 움직였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