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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파우치 박사 "화이자·모더나, 변이 바이러스에 맞춘 백신 개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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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파우치 박사 "화이자·모더나, 변이 바이러스에 맞춘 백신 개발 중"

앤서니 파우치 박사.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앤서니 파우치 박사. 사진=로이터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각각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지구촌 여러 곳으로 퍼지고 있는 가운데 남아공에서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의 전염성이 더 큰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세계 방역 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최고의 감염병 전문가로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자문하고 있는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변이 바이러스에 맞춘 추가 백신 접종이 가능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27일(이하 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파우치 백악관 보건자문관은 이날 CNN과 가진 인터뷰에서 “새로 발생한 변이 바이러스에 맞춰 백신을 수정하는 것은 가능한 일이며 이미 관련 제약사들이 그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모더나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에 처음으로 적용된 핵심 기술인 ‘메신저RNA(mRNA)’는 변이 바이러스에 맞춘 백신 개발이 용이한 기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파우치가 박사가 언급한 백신은 현재 1차로 접종이 진행되고 있는 코로나 백신이 아니라 2차 접종이 완료된 뒤 접종이 가능한 ‘후속 부양책(booster)’ 백신을 가리키는 것으로 현재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를 겨냥한 추가 백신 개발에 화이자와 모더나가 이미 착수했다는게 파우치 박사의 설명이다.

그는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가 지구촌에 완전히 퍼지는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 보건당국과 관련업계가 조금 앞서 나가고 있다”면서 “변이 바이러스가 등장한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유행 상태인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