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보험사 국내 점포 수는 5733개로 전년 동기(5894개) 대비 2.73%(161개) 감소했다.
이 중 생명보험사의 점포 수는 2945개로 전년 동기(3056개) 대비 3.6%(111개) 줄었다.
생보사 점포는 2014년까지 4000여개였으나 점점 줄어 3000개 이하로 축소됐다. 2013년 4402개, 2014년 4002개, 2015년 3855개, 2016년 3812개, 2017년 3488개, 2018년 3319개, 2019년 3017개로 생보사 점포수는 매년 감소하고 있다.
2020년 3분기 기준 100개 이상의 점포를 보유한 생보사는 삼성생명 716개, 교보생명 589개, 한화생명 581개, 신한생명 118개, 동양생명 115개, 오렌지라이프 108개, 메트라이프생명 106개로 전체 24개사 중 7개사에 그쳤다.
손해보험사의 점포수는 지난해 3분기 2788개로 전년 동기(2838개) 대비 1.8%(50개) 감소했다.
손보사 중 100개 이상의 점포를 보유한 업체는 전체 16곳 중 7곳이었다. 삼성화재 650개, DB손해보험 429개, 현대해상 426개, KB손해보험 328개, 메리츠화재 267개, 한화손해보험 213개, 흥국화재 146개 순이다.
코로나19 영향 외에도 점포 축소는 저금리 기조로 인한 자산운용의 어려움과 저성장 등 업황 부진으로 수익성 악화를 겪고 있는 보험사들의 비용 절감, 영업 효율화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풀이된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보험영업이 대면채널보다는 CM(사이버마케팅)채널로 전환되는 추세”라며 “업황이 좋지 않다보니 설계사들이 많이 빠져나가기도 하고 고정비용이 많이 나가는 지점을 통폐합하기도 한다. 코로나19로 이 같은 현상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