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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전기차배터리·ESS 덕분에 '휘파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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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전기차배터리·ESS 덕분에 '휘파람'

지난해 매출액 11조 원대 일궈내…올해 전기차 배터리 흑자 목표

삼성SDI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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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가 지난해 전기차 배터리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매출에 힘입어 '4분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과 '연간 매출 11조 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삼성SDI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462억 원으로 2019년에 비해 1124.9%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조 2514억 원으로 2019년 4분기 대비 15.3% 늘었다.
또한 지난해 연결 기준 연간 매출은 11조 2948억 원, 영업이익 6713억 원을 거둬 2019년에 비해 각각 11.9%, 45.2% 증가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자동차전지는 지난해 하반기 유럽 전기차 보조금 인상 등 친환경 정책에 힘입어 매출이 큰 폭으로 올랐다.

이와 함께 에너지저장장치(ESS)는 미주 대형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4분기 전자재료사업 부문 매출은 6222억 원으로 3분기 대비 815억 원(-11.6%)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292억 원으로 3분기와 같았다.

액정표시장치(LCD)에 사용되는 편광필름은 계절적 비수기를 맞아 매출이 감소하고 반도체 소재도 고객사의 재고조정으로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

그러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는 최신형 스마트폰에 많이 사용되면서 공급량이 늘었다.
ESS는 미국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판매가 늘어나고 있지만 국내 판매는 주춤한 상태다. 소형전지는 전동공구와 무선 이어폰용 전지 수요가 늘어 지난해 3분기에 비해 판매가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SDI 관계자는 "올해는 자동차전지를 비롯해 ESS, 소형전지, 반도체·OLED 소재 시장이 크게 성장할 전망"이라며 "자동차전지 시장은 유럽, 미국, 중국의 친환경 정책으로 2020년에 비해 약 80% 성장한 236GWh가 될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 ESS시장은 해외 친환경 정책 영향으로 수요가 늘어 지난해에 비해 57% 성장한 29.8GWh, 소형전지는 모빌리티(이동수단)용 수요 증가와 주택 경기 회복에 따른 전동공구 수요 회복에 힘입어 지난해에 비해 16% 늘어난 연간 112억 셀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amsa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