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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2020년 매출 18조234억 원... 전년比 12.1%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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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2020년 매출 18조234억 원... 전년比 12.1% 감소

상반기 공장 중단이 수익성 악화에 영향 끼쳐
경쟁력 약한 사업부문 철수 등 사업구조 효율화 지속
올해 수익성 향상을 위한 사업구조 개편과 경쟁력 강화 집중

현대제철 당진 제철소가 가동되고 있다. 사진=현대제철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제철 당진 제철소가 가동되고 있다. 사진=현대제철
현대제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철강 수요 부진 여파를 그대로 맞아 매출 부진을 겪었다.

현대제철은 28일 공시를 통해 2020년 연간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현대제철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2019년 대비 12.1% 감소한 18조 234억 원, 영업이익은 78.0% 감소한 730억 원을 기록했다. 게다가 지난해 당기순손실은 4401억 원을 기록해 2019년 당기순이익 256억 원에서 적자 전환 했다.
현대제철이 2020년 경영실적을 28일 밝혔다. 사진=현대제철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제철이 2020년 경영실적을 28일 밝혔다. 사진=현대제철

현대제철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글로벌 경기는 물론 국내 수요산업이 전반적으로 위축됐다”며 “사업구조 효율화 결과로 전체 생산량이 줄었기 때문에 실적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도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으로 주요 해외법인이 상반기에 공장 중단(셧다운)된 상황도 수익성 악화의 요인”이라며 “다만 최근 글로벌 경제 회복에 맞춰 생산·판매활동이 재개되며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코로나19 등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사업구조 효율화와 고부가 제품 개발 그리고 시장공략에 집중해 ‘수익성 중심의 철강사’로 거듭날 계획이다.

지난해 현대제철은 사업구조 효율화를 꾀하기 위해 박판열연설비, 컬러강판설비 등 경쟁력이 떨어지는 부문 사업을 접었다. 또 단조(금속을 일정한 모양으로 만드는 것)사업 부문을 분리시켜 단조전문 자회사 현대IFC를 출범해 흑자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는 열연부문 생산성을 향상하고 냉연설비를 신예화해 자동차강판 생산성과 품질을 한 단계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 지난 해 개발 완료된 ‘9% 니켈강판’ 양산체계를 구축해 친환경 기조에 따라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액화천연가스(LNG)추진선, LNG저장시설 시장 등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글로벌 자동차강판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신규강종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20년 48종의 강종을 개발한데 이어 올해 45개 강종을 신규 개발해 총 누계 311종의 자동차용 강종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