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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060선 추락, 1.71%↓...미 연준 경기판단 후퇴 논란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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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060선 추락, 1.71%↓...미 연준 경기판단 후퇴 논란 영향

기관·외국인 3일째 동반매도, 개인은 1조9380억 '사자'

코스피가 28일 3060선으로 급락하며 추가하락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연합이미지 확대보기
코스피가 28일 3060선으로 급락하며 추가하락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연합
코스피가 3060선으로 추락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 대비 1.71%(53.51포인트) 내린 3069.05에 거래를 마쳤다. 사흘째 하락세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0.24%(7.58포인트) 내린 3114.98에 시작해 장중 한때 2.4%까지 낙폭을 키웠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따른 실망감에 글로벌 증시가 급락하며 코스피도 직격탄을 맞았다.전날 미국 증시는 FOMC발 충격에 2%대 급락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2.0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2.57% 떨어졌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61% 하락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경기 판단이 이전보다 후퇴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존의 완화통화정책 유지 의지만 재확인한 게 시장에 실망감을 줬다. 테슬라 등 주요 기술기업의 실적이 시장 예상에 미치지 못한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가 매서웠다. 사흘째 순매도로 그 규모는 1조5732억 원에 이른다. 기관투자자도 3826억 원을 동반매도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1조9380억 원을 순매수했다.

종목별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은 셀트리온 1090억 원, 네이버 637억 원, KT&G 321억 원순으로 순매수했다. 반면 삼성전자 5815억 원, SK하이닉스 1697억 원, 삼성SDI 1643억 원순으로 순매도했다.

기관의 순매수 1위는 네이버다. 순매수규모는 855억 원을 기록했다. LG화학 488억 원, 빅히트 298억 원순으로 많이 샀다. 반면 삼성전자 1894억 원, SK하이닉스 540억 원, SK 318억 원순으로 많이 팔았다.
개인은 삼성전자 7702억 원, SK하이닉스 2164억 원, 삼성SDI 1646억 원순으로 순매수했다. 반면 네이버 1456억 원, 셀트리온 919억 원, KT&G 385억 원순으로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1조9395억 원을 순매수했다.

거래량은 12억9107만 주, 거래대금은 22조6849억 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1개를 포함해 113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없이 768개 종목이 내렸다. 29개 종목이 가격변동없이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50%(24.69포인트) 내린 961.23에 거래가 종료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종목 주가는 엇갈렸다.

주가의 경우 네이버는 방탄소년단 소속사인 빅히트와의 협업에 3.95% 뛰었다. LG화학 1.08%, 셀트리온 1.67%, 현대모비스 0.76%, LG 0.49%, 넷마블 3.05% 등 강세를 나타냈다.

택배와 배달이 급증하는 가운데 설연휴를 앞두고 포장 상자 대란으로 제지수요가 늘자 영풍제지 12.37%, 아세아제지 5.61%, 대양제지 2.35%,등 제지주가 동반 강세를 보였다.

반면 SK 4.87%, 삼성바이오로직스 1.30% , 현대차 2.85% 등 내렸다. IT대장주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도 각각 2.22%, 4.28% 등 하락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 미국 주식시장이 가라앉은 여파로 코스피가 하락 출발 후 한 때 2.4% 급락했으나 개인투자자들의 적극 순매수 기조와 미 시간외 선물이 상승전환하자 한때 낙폭이 축소됐다”며 “인민은행의 꾸준한 유동성 흡수, 중국 주식시장의 낙폭 확대에 투자심리가 다시 위축되며 코스피는 재차 하락폭을 확대하며 마감했다”고 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경기판단이 후퇴했음에도 추가통화완화 정책이 발표되지 않아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주식시장에 반영됐다”면서 “추세하락반전은 아니며 글로벌 금융시장이 앞서간 기대심리와 펀더멘털 간의 괴리를 좁혀가는 속도가 빨라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