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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美 개미투자자의 레딧 토론방 ‘월스트릿벳츠’ 비공개로 전환...공매도 헤지펀드에 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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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美 개미투자자의 레딧 토론방 ‘월스트릿벳츠’ 비공개로 전환...공매도 헤지펀드에 압승

월스트릿벳츠의 뜨거운 표적 게임스탑은 이번 주에만 주가가 400% 이상 급등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월스트릿벳츠"의 뜨거운 표적 게임스탑은 이번 주에만 주가가 400% 이상 급등했다. 사진=로이터
개인투자자들이 공매도에 대항하는 소셜미디어 레딧(Reddit)의 주식게시판 월스트릿벳츠(wallstreetbets) 토론방이 27일(현지시각) 저녁 비공개로 전환되어 외부인에 대한 접근을 제한했다고 미국 경제 방송 CNBC가 보도했다.

커뮤니티에는 주가 상승과 공매도 헤지펀드를 압박하는 등 주가 급락 종목을 노리는 신인 개인투자자들이 집결했다. 이 토론방의 회원 수는 27일 현재 300만 명을 넘어섰다.
토론방은 오후 7시 45분에 다시 공개됐다. 그러나 운영자는 인기 있는 게임스탑은 사용자가 새 댓글을 게시하지 못하도록 조치했다.

월스트릿벳츠 운영자는 게시물에서 "우리는 밤잠을 설친 시간 만큼 우리가 꿈꿔왔던 것과 같은 크기로 성장했다"며 “댓글과 게시물이 너무 많아 모두 읽을 수도 없고 운영자 역할도 할 수 없다. 대부분의 중재를 위해 소프트웨어를 작성했지만 충분한 응답이 불가하고 관리자는 요청에도 불구하고 특별한 액세스 권한을 부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월스트릿벳츠의 뜨거운 표적 게임스탑은 이번 주에만 주가가 400% 이상 급등했다. 오프라인 비디오게임 소매업체는 소매 상인들이 계속해서 서로를 격려하면서 무려 1700% 급등했다.

토론방에서 또 다른 화제가 된 AMC 엔터테인먼트는 27일 300% 이상 급증해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게임스탑은 27일 장외 거래에서 20% 이상 하락한 반면 AMC는 38% 이상 하락했다.

레딧(Reddit)의 대변인은 월스트릿벳츠 운영자가 커뮤니티를 잠시 비공개로 설정했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레딧의 사이트 전체 정책은 불법 콘텐츠를 게시하거나 불법 거래를 권유하거나 조장하는 것을 금지 합니다", "우리는 필요한 경우 유효한 법 집행 조사 또는 조치를 검토하고 협조 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토론방의 많은 상위 게시물들은 투자자들의 증권계좌를 스크린샷으로 보여주며, 게임스톱 등의 거래로 인한 막대한 수익을 보여준다. 열성적인 투자자들 중 일부는 때때로 모욕적인 언어와 불쾌한 인터넷 밈(internet memes)으로 공매도를 부른다.

월가의 일부는 레딧 군중의 구매 열풍이 잠재적으로 시장을 불안정하게 만들고 전반적인 신뢰를 해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헤지펀드로 인한 손실 증가는 시장의 다른 영역으로 퍼질 수 있다.

소셜 플랫폼 디스코드(Discord)는 27월스트릿벳츠 토론방 활동을 금지했다.

디스코드 대변인은 성명에서 " 월스트릿벳츠 서버는 혐오 발언, 폭력 미화, 오보 확산 등 가끔 우리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을 위반하는 콘텐츠로 인해 우리 안전팀의 레이더에 포착됐다"고 밝혔다.

"지난 몇 달 동안 서버 관리자에게 여러 가지 경고를 보냈다. 오늘은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혐오스럽고 차별적인 콘텐츠를 계속 허용해 서버와 소유자를 디스코드에서 제거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박찬옥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opak2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