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에는 주가 상승과 공매도 헤지펀드를 압박하는 등 주가 급락 종목을 노리는 신인 개인투자자들이 집결했다. 이 토론방의 회원 수는 27일 현재 300만 명을 넘어섰다.
월스트릿벳츠 운영자는 게시물에서 "우리는 밤잠을 설친 시간 만큼 우리가 꿈꿔왔던 것과 같은 크기로 성장했다"며 “댓글과 게시물이 너무 많아 모두 읽을 수도 없고 운영자 역할도 할 수 없다. 대부분의 중재를 위해 소프트웨어를 작성했지만 충분한 응답이 불가하고 관리자는 요청에도 불구하고 특별한 액세스 권한을 부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월스트릿벳츠의 뜨거운 표적 게임스탑은 이번 주에만 주가가 400% 이상 급등했다. 오프라인 비디오게임 소매업체는 소매 상인들이 계속해서 서로를 격려하면서 무려 1700% 급등했다.
토론방에서 또 다른 화제가 된 AMC 엔터테인먼트는 27일 300% 이상 급증해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게임스탑은 27일 장외 거래에서 20% 이상 하락한 반면 AMC는 38% 이상 하락했다.
레딧(Reddit)의 대변인은 월스트릿벳츠 운영자가 커뮤니티를 잠시 비공개로 설정했다고 말했다.
토론방의 많은 상위 게시물들은 투자자들의 증권계좌를 스크린샷으로 보여주며, 게임스톱 등의 거래로 인한 막대한 수익을 보여준다. 열성적인 투자자들 중 일부는 때때로 모욕적인 언어와 불쾌한 인터넷 밈(internet memes)으로 공매도를 부른다.
월가의 일부는 레딧 군중의 구매 열풍이 잠재적으로 시장을 불안정하게 만들고 전반적인 신뢰를 해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헤지펀드로 인한 손실 증가는 시장의 다른 영역으로 퍼질 수 있다.
소셜 플랫폼 디스코드(Discord)는 27월스트릿벳츠 토론방 활동을 금지했다.
디스코드 대변인은 성명에서 " 월스트릿벳츠 서버는 혐오 발언, 폭력 미화, 오보 확산 등 가끔 우리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을 위반하는 콘텐츠로 인해 우리 안전팀의 레이더에 포착됐다"고 밝혔다.
"지난 몇 달 동안 서버 관리자에게 여러 가지 경고를 보냈다. 오늘은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혐오스럽고 차별적인 콘텐츠를 계속 허용해 서버와 소유자를 디스코드에서 제거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박찬옥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opak2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