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동서발전, 농작물·전력 동시생산 '차세대 친영농형 태양광' 실증사업 성과 도출

공유
0

동서발전, 농작물·전력 동시생산 '차세대 친영농형 태양광' 실증사업 성과 도출

수확한 농작물 지역사회 기부 이어 전력수입금 활용해 대학 장학금 지원
LED·빗물 저장기술 활용한 친영농형 태양광, 농작물 수확량 117~138% 증가

한국동서발전 박일준 사장(오른쪽 1번째)이 28일 영남대에서 서길수 영남대 총장, 영남대 학생들과 장학증 수여식을 갖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한국동서발전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동서발전 박일준 사장(오른쪽 1번째)이 28일 영남대에서 서길수 영남대 총장, 영남대 학생들과 장학증 수여식을 갖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한국동서발전
한국동서발전이 농작물 재배와 전력 생산을 동시에 하는 '차세대 친영농형 태양광 시스템' 실증사업에서 잇따라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동서발전은 28일 경북 경산시 영남대에서 '에너지분야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고 이날 밝혔다.
전달식에서 박일준 동서발전 사장과 서길수 영남대 총장은 에너지 관련학과 우수학생 4명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이 장학금은 동서발전과 영남대가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친영농형 태양광 시스템 개발' 실증단지에서 1년간 생산된 전력수입금을 재원으로 활용했다.

친영농형 태양광은 LED와 빗물을 활용해 영농형 태양광의 농업 생산성을 높인 발전방식으로, 동서발전은 지난 2019년 6월부터 영남대 정재학 교수 연구팀과 함께 50킬로와트(kW) 규모의 친영농형 태양광 시스템 실증을 진행했다.

국내 최초로 식물의 광합성을 촉진시키는 LED 파장과 빗물 저장·살수 기술을 적용, 노지 경작 대비 실증단지의 1차 작물(보리)은 117%, 2차 작물(파)은 138% 수확량이 증가했다.

이 'LED 활용기술'과 '갈수기 여름철 태양광 발전효율 향상기술'은 특허출원 되기도 했다.

앞서 동서발전은 지난해 8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수확한 보리쌀과 대파 약 4t을 지역 취약계층과 소상공인에게 드라이브스루 방식으로 전달했다.
박일준 사장은 "친영농형 태양광 실증사업의 성과를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게 돼 기쁘다"며 "차세대 영농형 태양광 보급모델을 성공적으로 개발해 농민 수용성을 높이고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