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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모건 스탠리 “중국 소비자 지출 2030년까지 2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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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모건 스탠리 “중국 소비자 지출 2030년까지 2배 증가”

중국 소비지출은 10년 내 두 배로 늘어날 것으로 모건스탠리는 전망했다. 사진 = 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소비지출은 10년 내 두 배로 늘어날 것으로 모건스탠리는 전망했다. 사진 = 로이터
모건스탠리는 중국 소비자 지출이 2030년까지 두 배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29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모건스탠리는 27일 발표한 200페이지 분량의 보고서에서 중국의 소비 지출이 서비스 중심으로 10년 내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나고 규모는 현재 미국 소비자들이 소비하는 금액과 거의 같은 12조7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3년 전 모건스탠리가 전망한 9조7000억 달러, 2019년 중국 소비자들이 지출한 5조6000억 달러보다도 늘어난 수치다.

이러한 예상 성장을 촉진하는 요인은 정부가 중국 국내 경제를 지원하기 위한 정책, 가계 소득 증가, 도시 지역의 추가 성장, 기술 변화와 인구통계학 변화라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모건스탠리 분석가들은 더 많은 사람들이 나이가 들고 노동력을 떠나면서 1인당 가처분소득이 연간 6000달러에서 2030년에는 1만 2천 달러로 두 배가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들은 "향후 10년 동안 중국에서의 소비가 새로운 성장 범주로 진입할 것"으로 "젊은 소비자 중심에서 가계 수요 중심으로의 물질 소비 패턴의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고 점차 서비스 비율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35세에서 45세까지의 연령층은 10년 후 2530만명(현재 호주 인구 규모)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이고 55세 이상의 연령층은 1억2390만명(일본의 현재인구)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정부의 산아제한 정책으로 출생률이 전반으로 하락하면서 인해 다른 성인 연령 범주의 규모는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모건스탠리가 향후 몇 년간 7조 달러의 지출을 더 늘릴 것으로 전망한 것은 향후 10년 안에 중국 민간소비가 연간 약 7.9%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다만 세계 경제가 코로나19로 고군분투하고 있어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중국 경제가 대유행의 초기 충격에서 빠르게 회복된 반면, 개인 지출은 회복되는 데 더 오래 걸렸다. 소매판매는 지난해 전국 GDP가 2.3%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3.9% 감소했고, 월별 기준으로 8월 매출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고 12월에는 1년 전보다 4.6% 성장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