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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중국, WHO 국제조사단 조직적 방해…유족 100명 참여 SNS 폐쇄‧입막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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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중국, WHO 국제조사단 조직적 방해…유족 100명 참여 SNS 폐쇄‧입막음

29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의 한 호텔에서 세계보건기구(WHO) 국제조사단 소속 전문가 두명이 대화를 나누며 산책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29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의 한 호텔에서 세계보건기구(WHO) 국제조사단 소속 전문가 두명이 대화를 나누며 산책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세계보건기구(WHO)의 국제조사단이 코로나19 원인 규명을 위한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WHO 국제조사단의 조사를 조직적으로 방해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30일(현지 시간) 폭로했다.
중국 정부는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으로 가족을 잃은 유족들에게 압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종 코로나 대응에 대한 정부 당국을 비판하는 유족들의 주장이 WHO 국제조사단에 전달되지 않도록 정보를 차단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 정부는 이달 중순 코로나 유족 100명이 참가하는 SNS를 갑자기 폐쇄했다.

부친을 잃은 한 남성은 "국제조사단은 코로나19 진상을 알아야 한다. 그런데 조사는 허용되지 않는다"며 조사단과의 면담을 요구했다.

이 남성에 따르면, 다른 유족들은 정부 당국으로부터 3000위안(약 51만 원)을 받고, 외국 언론의 취재에 협조를 하지 말도록 경고를 받았다고 한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