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스 오브 이스라엘(Times of Israel)과 로이터통신 등 30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공동개발한 백신을 접종하고 있는 이스라엘에서 보건당국의 조사 결과 예방효과가 92%에 달했다.
두 집단의 코로나19 확진 사례를 종합해 발병률 감소 효과를 산출한 결과 예방효과는 92%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앞서 화이자는 임상시험 결과 자사의 백신의 예방효과가 95%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 보건당국의 설명대로라면 화이자의 임상시험 결과와 이스라엘 정부의 실제 백신 접종 결과에서 나타난 예방효과 비율에 큰 차이가 없는 셈이다.
이스라엘은 다른 나라들보다 빨리 백신을 공급받는 조건으로 접종 관련 자료를 화이자 등 제약사에 공개하기로 했다.
한편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worldometer)에 따르면 이스라엘에서는 현재까지 63만8789명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이들 중 4738명이 숨졌다.
율리 에델슈타인 보건장관은 “이동제한령으로 코로나19 감염률 증가는 줄고 있지만, 지금 학교와 직장을 여는 것은 큰 실수이며 더 많은 사망을 초래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델슈타인 장관은 “이스라엘이 현재 1200명의 중환자를 치료하고 있으며 일부 병원이 붕괴 위기에 처해 있다”며 “다음 주부터 중증 환자의 수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 된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변이 코로나바이러스가 자국 내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이번 주 공항을 폐쇄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