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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LG상사, 목표주가 3만2000원, 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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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LG상사, 목표주가 3만2000원, 매수"

자원 가격 상승 효과 1분기 극대화 예상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한 LG상사에 대해 하나금융투자가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 3만2000원도 유지했다.하나금융은 지난해 12월부터빠르게 오른 유연탄과 팜오일 등 자원가격 상승이 올해 1분기에 극대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나금융은 또 판토스 최대 실적의기저 우려를 넘어설 만큼의 실적전환이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LG트윈타워 전경.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이미지 확대보기
LG트윈타워 전경.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

하나금융투자는 31일 "LG상사의 물류 일회성 비용과 산업재, 솔루션 일회성 환입이 상돼된 가운데 에너지와 팜의 적자폭 축소가 유의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29일 한국거래소에서 LG상사는 전날에 비해 0.38% 오른 2만6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상사 주가는 지난해 12월30일 2만47000원으로 한 해를 마쳤으며 올해 첫 거래일인 4일 2만6750원으로 출발해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LG상사가 지난 29일 밝힌 지난해 연결기준 실적에 따르면,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7.1% 늘어난 11조2826억 원, 영업이익은 18.5% 증가한 1598억 원을 기록했다. 세전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모두 큰 폭으로 흑자전환했다.

LG상사 인도네시아 팜 농장 전경. 사진=LG상사
LG상사 인도네시아 팜 농장 전경. 사진=LG상사


LG상사는 팜오일 트레이딩 사업을 본격화하며 성장을 이뤘고 물류사업도 호조를 보였다. 영업이익은 물류 사업 부문에서 원가경쟁력 확보, 창고·운송 사업 안정화 등으로 이익을 크게 끌어올려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3조3703억 원, 448억 원으로 2019년 같은 기간 보다 각각 29%, 2535.3% 증가했다고 LG상사는 밝혔다.

LG상사 관계자는 "지난해 석탄 시황 부진과 트레이딩 이익 감소 등으로 다소 아쉬운 실적을 기록했으나 보건·위생 제품 등 신사업을 비롯해 팜 사업 경쟁력 향상 등 수익을 늘리는 데 성공했다"면서 "올해 각 사업 부문에서 시장 대응 능력을 극대화하고 사업 가치를 높여 양적 성장과 더불어 질적 성장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하나금융투자증권의 유재선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29% 증가했다"면서 "환율의 부정적 효과에도 원자재 가격 상승과 물류 외형성장이 주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유재선 연구원은 또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44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2525% 증가했다"면서 "에너지/팜 적자폭 축소가 주요 포인트다. 2020년 하반기부터 유연탄과 팜오일 가격이 강세 흐름을 보였으며 12월 급격하게 상승했다. 실적에 반영되는 시차를 감안하면 올해 1분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 된다"고 예상했다.

산업재/솔루션에 대해 유 연구원은 "베트남 11-2 광구 관련 일회성 환입을 제외해도 부정적인 환율 환경에서 긍정적인 이익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유 연구원은 물류에 대해서는 급격한 매출 성장에 따른 비용부담 증가와 일회성 비용으로 마진이 하락했다면서 상승한 운임은 점차 판매가로 전가될 가능성이 높고 그룹사 설비투자 계획 진행에 따라 고마진 물량이 늘어날 여지도 있다고 진단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