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이같은 중국기업의 디폴트 증가 우려는 중국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대처하기 위한 경기부양책 축소를 계획하고 있다는 추측과 함께 더욱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대규모 회사채가 상환기한을 맞는 배경에는 코로나19에의 적극적인 정책지원을 받아 자금조달 비용이 낮아지면서 지난해 초 회사채 발행이 급증한 데 있다.
S&P글로벌의 중국전문가 찬 리는 “중국의 발행회사의 신용리스크는 지난해 미뤄졌지만 사라진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차환리스크는 매우 크다. 자금조달 비용이 매우 높아져도 (발행업체는) 수용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견조한 경기회복을 배경으로 시장금리는 이미 높은 수준에 도달해 있지만 최근 중국내 유동성이 줄어들면서 금리는 더욱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인민은행이 금융정책을 긴축하고 있다는 관측도 확산되고 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