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올해 전기차 급속충전기 3000기 확충"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일 "'주유소보다 편리한 충전환경 조성'을 목표로 올해 중 전기차 급속 충전기 3000기를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4차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를 열고 "전기차 보급 확대에 맞춰 편리한 충전환경을 조성도 매우 중요한 당면 과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설치비용이 높아 민간의 자발적 설치가 제한적인 급속충전기는 공공부문이 선도, 2280기를 설치하기로 했다.

또 민간사업자 지원을 통해 접근성, 수익성 높은 곳에 289기, 운전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기존 주유소에도 충전기 구축비 지원을 통해 300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1∼9시간의 충전 시간을 20분으로 대폭 줄인 초급속 충전기를 공공부문에서 최초로 43기 설치하고, 자동차기업이 자체적으로 80기 이상 설치할 수 있도록 전력·부지 확보·건축 등도 뒷받침할 계획이다.

시스템 반도체와 관련해서는 상대적으로 영세한 팹리스 경쟁력 제고를 위해 연구개발(R&D)를 집중 지원하기로 했다.

글로벌 'K-팹리스' 육성을 위해 자유기획 챌린지형 R&D를 신설하고 6개 기업에 각 3년간 최대 55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자동차, 사물인터넷(IoT) 분야 수요연계 R&D 과제는 7개를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지난해 월 300장이었던 전력반도체 생산 인프라는 올해 월 600장으로 늘리고 차세대 센서 산업 전(全)주기 지원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또 AI 반도체 신시장 선점을 위해 설계·소자·공정 기술 혁신 플래그십 프로젝트에 1223억 원을 투입하고 1조 원 규모 PIM반도체 예비타당성조사도 검토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오는 2024년까지 바이오산업 핵심 원·부자재와 소형장비 16개 품목의 국산화 연구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