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재는 고인이 별세한 날로부터 100일이 되는 날 불공을 드리는 불교 의식이다. 유족들은 앞서 이건희 회장 49재도 진관사에서 지냈다.
이 회장 장남 이재용 부회장은 국정농단 재판으로 구속 수감된 상황이라 참석하지 못했다. 아버지 탈상을 지켜보지 못한 이 부회장은 별다른 메시지를 전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대신 이 부회장 장남이 재를 치렀다. 49재 때는 이 회장 손주 7명이 자리를 지켰으나 이날 백일재에는 이 부회장 아들만 참석했다.
이는 서울시에서 적용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기준 영향으로 ‘5명부터 사적모임 금지’가 적용됐기 때문이다. 가족 모임도 거주공간이 동일하지 않은 가족이 모이면 49재 등 제사에도 4명까지만 참석할 수 있다.
유족들은 오전 9시40분쯤 차랑 3대에 나눠서 진관사에 도착했으며 조용하고 엄숙한 분위기에서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amsa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