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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없이 쓸쓸하게 진행된 '아버지 백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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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없이 쓸쓸하게 진행된 '아버지 백일재'

고(故) 이건희 회장 백일재 은평구 진관사에서 조용히 엄수…홍라희·이부진·이서현만 참석

(오른쪽부터)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홍라희 여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아들이 1일 오전 서울 은평구 진관사에서 열린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불교식 100일재에 참석하기 위해 함월당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오른쪽부터)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홍라희 여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아들이 1일 오전 서울 은평구 진관사에서 열린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불교식 100일재에 참석하기 위해 함월당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고(故) 이건희 회장이 별세한 지 100일째를 맞은 1일 서울 은평구 대한불교조계종 진관사 함월당에서 이 회장 백일재(百日齋)가 열렸다.

백일재는 고인이 별세한 날로부터 100일이 되는 날 불공을 드리는 불교 의식이다. 유족들은 앞서 이건희 회장 49재도 진관사에서 지냈다.
이날 백일재에는 이건희 회장 부인 홍라희 전(前) 리움미술관 관장과 두 딸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유족 4명만 모인 가운데 단촐하게 진행됐다.

이 회장 장남 이재용 부회장은 국정농단 재판으로 구속 수감된 상황이라 참석하지 못했다. 아버지 탈상을 지켜보지 못한 이 부회장은 별다른 메시지를 전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대신 이 부회장 장남이 재를 치렀다. 49재 때는 이 회장 손주 7명이 자리를 지켰으나 이날 백일재에는 이 부회장 아들만 참석했다.

이는 서울시에서 적용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기준 영향으로 ‘5명부터 사적모임 금지’가 적용됐기 때문이다. 가족 모임도 거주공간이 동일하지 않은 가족이 모이면 49재 등 제사에도 4명까지만 참석할 수 있다.

유족들은 오전 9시40분쯤 차랑 3대에 나눠서 진관사에 도착했으며 조용하고 엄숙한 분위기에서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amsa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