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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 조정 받나?...금년 중반기부터 긴축 기조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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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 조정 받나?...금년 중반기부터 긴축 기조 가능성

BCA리서치 징 시마 전략가는 최근에는 유동성 긴축 우려까지 제기되면서 중국 주식시장에서 단기적으로 대량 매도가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고 언급했다. 사진 = 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BCA리서치 징 시마 전략가는 최근에는 유동성 긴축 우려까지 제기되면서 중국 주식시장에서 단기적으로 대량 매도가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고 언급했다. 사진 = 로이터
큰 폭으로 오른 중국 본토 주식시장은 유동성 긴축 우려까지 제기되면서 단기적으로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1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BCA리서치 징 시마 전략가는 29일 '스트리스 사인즈 아시아'에 출연해 "현재 시장 가격은 거의 낙관론에 치우쳐 매겨진 것 같다"면서 "투자자들은 정부 정책에 기대감에 안도하고 있다. 2주 전만 해도 그들은 유동성 완화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2020년 전세계 많은 주요 중앙은행들이 금융시장을 유지하기 위해 금리를 낮추고 통화정책을 완화하면서 전 세계 주요 주가지수가 상승한 원인이 됐다.

BCA리서치는 중국 정부가 올해 부양책을 회수하고 부동산 부문 등에서 규제를 계속 강화할 것이라는 게 시장의 전망이라고 말했다.

시마 전략가는 "중국 중앙은행은 경기가 좋을 때 실제로 통화정책을 완화한 적이 없다"면서 "다른 주요국들과 중앙은행들이 여전히 완화 정책을 유지하고 있고 경제에 유동성을 주입하기 위한 부양책을 내놓고 있다. 투자자들은 통화 긴축의 속도와 규모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을 수 있지만 중국 정책 방향은 최근 정부 발표에서 명백해졌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중국의 경제는 2.3% 성장했다.

그는 "투자자들은 중국 중앙은행이 정책 기조를 바꾸지 않고 있다는 것을 곧 깨닫게 될 것"이라면서 "정책 환경에 따라 통화정책 여건의 위축되고 경제성장이 어느 시점에서 정점에 이르면 시장 이익도 한계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주식시장 조정 시점은 올해 중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날 중국 주식시장은 저가매수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22.21포인트(0.64%) 상승한 3,505.28에 장을 마쳤고, 선전종합지수는 27.35포인트(1.17%) 오른 2,362.39에 장을 마감했다.

HSBC진트러스트펀드의 민량차오 전략가는 "시장은 통화정책 긴축에 제대로 준비가 되지 않았다"면서 "밸류에이션 확대를 통해 이익을 내는 것은 매우 어려워졌다. 주가는 이제 실적에 의해 움직일 것이고 우리는 여기에 강조점을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형주 중심의 CSI 300지수는 2018년 말 이후 78% 상승해 지난달 5일 2015년 고점을 돌파했다.

이런 상승세 덕분에 중국 주식시장의 시가총액은 작년 10월 10조달러를 넘어섰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