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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銀) 선물가격 장중 8년 만에 최고치…11%대 급등 온스당 30달러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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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銀) 선물가격 장중 8년 만에 최고치…11%대 급등 온스당 30달러 넘어

게임스톱 주가 급등 주도 개인투자자 은 매입 집중 영향...거품경고 나와

은괴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은괴 모습. 사진=로이터
은 선물가격이 1일(현지시간) 장중 11.2%나 급등하며 약 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은 가격은 사흘 연속 상승세다.과잉유동성이 은과 기타 상품시장에서 거품을 만들 것이라는 경고도 나왔다.

게임스톱 주가 급등을 주도한 개인투자자들이 은 매입에 집중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날 선물시장인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은 2월 인도분은 장중 온스당 11%대로 급등하며 뛰어 온스당 30.03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13년 2월 이후 8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달 28일부터 은선물 가격 상승률은 19%에 이른다. 온라인 게시판 레딧에서는 소액투자자에게 은광산주와 은을 대상으로 한 상장투자신탁(ETF)의 매입을 촉구하는 글이 나돌기 시작했다.

미국 외환 중개회사 오안다(Oanda)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 애널리스트는 “은에 대한 소셜 미디어의 투자는 초기 단계이며 어느 정도의 기세가 있을지는 불투명하다"면서 "펀더멘털이 긍정적이기 때문에 새로운 투자자의 출현은 은으로서는 장기적으로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고의 목소리도 나왔다. 독일 투자은행인 코메르츠방크의 유진 바인베르크(Eugen Weinberg) 상품조사부문 대표는 미국 CNBC 방송에 출연"매수 광풍은 얼마동안 계속될 것이며 다른 금속과 상품들도 상승할 것"이라면서 "금융시스템의 과잉 유동성과 은뿐만 아니라 다른 상품과 기타 자산에 거품을 만들 것 같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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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