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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세계 주가, 실물경제와 괴리 크면 하락 위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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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세계 주가, 실물경제와 괴리 크면 하락 위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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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전경련
지난해 세계 주가가 오른 가운데 각국의 경제성장률과 기업의 영업실적은 대부분 마이너스를 기록, 주가 오름세와 경제 기초체력 간 괴리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경우 주가변동성이 크고 특정기업에 대한 의존성이 높은데다 개인투자자 거래 비중이 급등, 향후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2일 전경련에 따르면 2020년 주요거래소의 증시 동향과 한국 주식시장의 특징을 분석한 결과, 각국 정부는 코로나19로 경기가 급격히 침체되자 통화확대, 금리인하 등 돈 풀기에 나섰고 주가도 동반 상승했다.

이에 따라 미국·일본·중국·한국의 통화량과 주가지수 상승이 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코스피의 경우 2019년 말 대비 2020년 말 상승폭이 30.7%에 달했다.

반면 코로나19로 인해 기업 영업실적과 경제성장률은 크게 하락했다.

미국, 일본, 홍콩, 한국은 마이너스 경제성장을 나타냈고 상장기업의 영업이익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각국 주가지수에서 시가총액 1위 기업 차지하는 비중을 조사한 결과, 코스피는 삼성전자가 28.4%를 차지했고, 항셍지수는 텐센트가 16.6%, S&P500은 애플의 비중이 6.7%로 나타났다.
한국 유가증권시장의 개인투자자 거래비중은 2016년~2019년 50% 내외를 유지했으나 2020년에는 65.8%로 높아졌다.

대부분의 글로벌 금융회사가 풍부한 유동성과 코로나19 백신 보급으로 올해도 주가 상승을 예측하고 있지만 경제성장률과 기업의 영업실적이 뒷받침되지 않을 경우 주가가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 또한 존재하는 것으로 지적됐다.

모건스탠리는 올해 기업들의 이익이 뒷받침되지 않을 경우 S&P500이 8%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