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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계, '2050 탄소중립 공동선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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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계, '2050 탄소중립 공동선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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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산업통상자원부는 2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성윤모 산업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그린철강위원회 출범식 및 제1차 회의'를 가졌다.

그린철강위원회는 철강업계의 2050 탄소중립 논의를 위해 꾸려진 산·학·연·관 협의체다.

한국철강협회 최정우 회장(포스코 회장)과 민동준 연세대 부총장이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철강업계는 이날 정부의 '2050년 탄소중립 비전'에 호응, 온실가스 최다 배출업종의 오명을 탈피하기 위한 '철강업계 2050 탄소중립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철강산업은 2019년 기준 온실가스 배출량 1억1700만t으로 우리나라 전체 배출량의 16.7%를 차지했다.

이는 산업부문 전체 배출량의 30% 수준이다.

철강업계 대표기업인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KG동부제철, 세아제강, 심팩 등 6개사는 '2050 탄소중립 공동선언문'에 서명하고, 국내 산업계 최초로 탄소중립에 적극 동참한다는 의지를 공식 표명했다.

공동선언문에서 6개사는 새로운 기술 개발과 생산구조 전환을 통한 탄소배출 감축 노력을 약속했다.

또 향후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업계의 노력과 공감대를 관련 업계는 물론 수요기업·협력사 등 산업생태계 전반에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성 장관은 "저탄소사회로의 이행은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닌 반드시 가야할 길"이라며 "향후 산업계가 과감한 기술혁신과 투자에 나설 수 있도록 '탄소중립 5대 핵심과제'를 중점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철강 탄소중립은 철강업계가 과거에 극복해 왔던 공급과잉, 보호무역주의 확산, 철강재 수입 증가 등 여러 도전과는 질적으로 다른 어려운 도전"이라며 "원료·공정·설비·마케팅 등 모든 측면에서 근본적인 변화가 요구된다"고 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