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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저축은행, 임직원 '설 명절 계획' 설문조사서 80%가 '집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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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저축은행, 임직원 '설 명절 계획' 설문조사서 80%가 '집콕'

유진그룹이 저축은행 등 임직원 1305명을 대상으로 '설 명절 계획' 설문조사에 나섰다. 사진=유진그룹
유진그룹이 저축은행 등 임직원 1305명을 대상으로 '설 명절 계획' 설문조사에 나섰다. 사진=유진그룹
유진저축은행이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설 명절 계획' 설문조사에서 '설 명절을 어디서 보내겠느냐'는 질문에 응답자 10명 중 8명 가량(77.7%)이 '가족과 집에 머무르겠다'고 답했다.

유진그룹은 최근 유진기업, 유진투자증권, 동양, 유진홈센터, 유진저축은행, 유진로지스틱스, 한일합섬 등 계열사 임직원 1305명을 대상으로 올해 설 계획과 관련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설 명절 기간 '고향을 방문하겠다'는 응답은 19%에 그쳤다. 이는 작년 설 명절 조사에서 '집에서 보내겠다'는 응답이었던 19%와 대비되는 수치다.

이동 없이 명절을 보내는 비율이 늘면서 명절 연휴에 휴가를 붙여 사용하는 사람도 줄었다. 전체 응답자 4명 중 3명(73.4%)이 연휴 앞뒤로 개인 휴가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46.8%가 코로나19 유행으로 연휴를 간소하게 보내는 것을 이유로 꼽았다. 연휴가 올해와 동일하게 주말을 낀 4일이었던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는 응답자 중 56%가 휴가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연휴가 5일에 달했던 재작년에도 같은 응답은 57.9%에 그쳤다.

귀향하지 않고 연휴를 보낼 방법으로는 미뤄둔 TV프로그램 몰아보기(38%), 아무것도 안 하고 휴식(20%), 동네 산책(13.1%), 취미생활(10%) 등을 꼽아 첫 코로나 명절이었던 지난해 추석과 비슷하게 조사됐다.

명절 경비도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올해 설 예상 지출 경비는 응답자 평균 68만 6000원으로 지난 해(90만 3000원)와 재작년(88만 원) 대비 각각 76%와 78% 수준으로 감소했다.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한 고향방문 감소와 위축된 소비심리가 명절 경비 축소로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명절 귀성 일자로는 '연휴 첫날 오전'이 30.5%로 가장 많았다. 연휴 전날 오후(23.2%), 설 당일 새벽(19.6%) 이 뒤를 이었다. 귀경 일자는 설 당일 오후(34%), 설 다음날 오후(19.2%), 설 다음날 오전(12.3%) 순으로 나타났다.

유진그룹 관계자는 "코로나19 유행이 1년째 이어지며 이전엔 생경했던 비대면 명절나기가 새로운 세태로 자리잡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명절에도 불구하고 가족간에 반가운 왕래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임직원들의 정서와 사기를 북돋을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도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ohee194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