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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영토를 넓혀라] 현대캐피탈, 현대차와 동반 해외진출로 시너지 효과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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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영토를 넓혀라] 현대캐피탈, 현대차와 동반 해외진출로 시너지 효과 톡톡

서울 여의도 현대캐피탈 전경. 사진=현대캐피탈
서울 여의도 현대캐피탈 전경. 사진=현대캐피탈
현대캐피탈이 인도네시아 등 해외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현대자동차와 함께 해외진출을 더욱 확장해나갈 방침이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캐피탈은 최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현대캐피탈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법인의 주요사업은 경영컨설팅, 자문용역으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근 델타마스에 완성차 공장을 짓는 현대차에 대한 금융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현대캐피탈은 현대·기아자동차 전속 금융사로서 현대차가 진출한 해외 현지법인에 함께 들어가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해왔다.

현재 현대캐피탈은 총 9개국 11개의 해외법인을 운영 중이다. 미국, 중국, 영국, 캐나다, 독일, 브라질 등 해외 6개국에서 판매되는 현대·기아차 차량에 대한 할부금융, 리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독일 금융법인 현대캐피탈뱅크유럽(HCBE)이 현지 렌터카 회사 식스트의 리스 자회사인 식스트리싱(Sixt Leasing) 지분 인수 계약을 완료하며 모빌리티 사업의 기반을 닦기도 했다.

이를 통해 HCBE은 식스트리싱이 보유한 온라인 기반의 대고객 리스 판매 채널과 중고차 활용 플랫폼을 확보하게 됐다. 현대캐피탈은 식스트리싱의 유지 보수, 보험, 과징금 처리 등 차량 관리 서비스에 대한 노하우까지 활용하면 향후 모빌리티 시장의 변화에도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장기적 관점에서 표준화된 사업모델과 꼼꼼한 현지 조사를 통한 현지화 전략을 바탕으로 해외사업을 추진해왔다.
그 결과 지난해 말 현대캐피탈의 해외법인 금융자산은 50조8184억 원을 기록했다. 현대캐피탈의 해외법인 금융자산이 50조 원을 넘어선 것은 1989년 미국에 첫 해외법인 현대오토파이낸스를 설립한 지 30년 만이다. 이는 국내 금융자산 29조6577억 원의 2배에 가까운 규모다.

현대캐피탈은 미국에서는 인수율 확대화 대손 방어 집중을, 중국에서는 포스트 코로나19를 대비해 취급 확대를, 영국에서는 온라인 판매채널 활성화, 캐나다는 인수율 확대와 대손 방어 집중, 독일에서는 JV IT 시스템 도입 조기 안정화, 브라질은 인수율 확대를 통해 차판매 부진을 상쇄할 계획이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