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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92%, "코로나19로 구직 어려워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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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92%, "코로나19로 구직 어려워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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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코로나19 여파로 청년 가운데 92%는 구직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 직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산하 청년위원회는 2일 이 같은 내용의 '코로나19와 청년 노동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해 11월28일~12월14일 만 29세 이하 청년 596명을 대상으로 설문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코로나19 확산 이후 구직이 어려워졌다'는 문항에 '매우 그렇다'는 응답이 57%로 나타났다.

'약간 그렇다'도 34.7%에 달해 청년 구직자의 91.7%가 구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로 인해 구직 과정에서 경험한 어려움으로는 아르바이트, 단기일자리 등 소득기회 감소가 84.7%(중복선택)로 가장 많았다.

기업의 채용 감축 76.5%, 직업교육 훈련이나 자격증 시험 등 구직준비 기회 감소 70.8%, 코로나19로 인한 구직활동 관련 비용부담 증가 68.3%, 채용 일정 연기 또는 취소 68.1% 등의 순이었다.

원하는 일자리에 취업할 수 있을지 묻는 질문에도 '보통이다' 34.1%, '별로 그렇지 않다' 25.5%, '전혀 그렇지 않다' 7.6% 등의 응답이 67.2%를 차지했다.

'약간 그렇다' 21.8%, '매우 그렇다' 11.1%로 나타났다.

앞으로 고용 상황이 더 나아질 것으로 보는지 묻는 문항 역시 '별로 그렇지 않다' 42.4%, '전혀 그렇지 않다' 31.5%고 밝혔다.

또 응답자의 우울증 자가진단(CES-D) 척도가 23.2점으로 '중등도'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CES-D 척도는 60점 만점에서 16점 이상이면 경증, 21점 이상이면 중증도, 25점 이상이면 전문가 상담이 필요한 중증으로 보고 있다.

상대적으로 구직 기간이 1년 이상인 청년이 25.9점으로 나타나 우울 정도가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2·3년제 대학 재학 또는 졸업자(25점), 20대 후반(24.3점), 여성(23.6점) 등도 우울 지표가 높았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