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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뱅킹 앞둔 SBI·OK·웰컴저축은행…차별화 전략으로 고객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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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뱅킹 앞둔 SBI·OK·웰컴저축은행…차별화 전략으로 고객몰이

더 편하고 쉬운 앱 만들자…자체 앱 '업그레이드'
저축은행 하면 '고금리'…2%대 예·적금 상품 경쟁

다음 달 오픈뱅킹 서비스를 앞두고 저축은행들의 고객 유치 경쟁이 한창이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이미지 확대보기
다음 달 오픈뱅킹 서비스를 앞두고 저축은행들의 고객 유치 경쟁이 한창이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다음 달 오픈뱅킹 서비스를 앞두고 저축은행들의 고객 유치 경쟁이 한창이다. 2일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현재 저축은행들은 중앙회를 중심으로 오픈뱅킹 서비스 준비에 나섰다. 특히 SBI저축은행과 OK저축은행, 웰컴저축은행은 업계 상위권을 다투는 만큼 시중은행들과의 본격 경쟁에 앞서 차별화 전략으로 자사 앱을 업그레이드 하는 등 만전을 기하고 있다.

■ 더 편하고 쉬운 앱 만들자…자체 앱 '업그레이드'
저축은행들이 자사 앱 개발을 통해 차별화 전략을 꾀하고 있다. SBI저축은행은 지난해 11월 '사이다뱅크 2.0'을 선보였다. 자체 앱을 출범한 후 1년 4개월여 만에 고객 편의 서비스를 늘린 것이다.

생활비나 데이트 비용을 공동으로 관리할 수 있는 '커플 통장 서비스'를 비롯해 하나의 입출금 통장으로 목적에 맞춰 분리해 보관하는 '통장 쪼개기 서비스' 등이 탑재됐다.

OK저축은행은 지난달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위한 프로젝트에 들어갔다. 구체적으로 종합 여신 시스템 운영, 디지털 상담 가능 강화한 통합컨택센터 구축, 비대면 대출 프로세스 확대 등이다. 기존 영업 시스템을 디지털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웰컴저축은행도 올 1분기 안에 '웰뱅 3.0'을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다. 기존의 웰뱅 2.0을 개편한 것으로 앱을 보다 더욱 편리하고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들이 담길 예정이다.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상품도 상품이지만 오픈뱅킹은 결국 시중은행을 비롯한 모든 금융사들과의 경쟁"이라며 "자체 시스템을 어떻게 개선·개발할지, 이를 통해 얼마나 많은 고객분들이 앱을 이용할지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 저축은행 하면 '고금리'…예·적금 상품 경쟁
저축은행은 시중은행보다 비교적 높은 금리의 예·적금 상품을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일부 저축은행은 최근 2% 안팎의 예·적금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하나저축은행은 지난달 28일 최대 연 3% 금리를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이달 29일까지 한 달간 하나원큐 저축은행 앱을 통해 정기적금을 가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기본 금리 2%에 우대금리 1%를 추가로 제공한다.

또 상상인저축은행은 지난 1일부터 앱 전용 상품 '뱅뱅뱅 파킹 통장 369 정기예금'을 출시했다. 기본 금리는 1.6%이며 예치 기간에 따라 3개월 이상 1.7%, 6개월 이상 1.8%, 9개월 이상 1.9% 약정 이율이 적용된다.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저축은행이 차별화할 수 있는 것은 높은 금리의 예·적금 상품"이라며 "에전만큼 높은 금리를 제공하긴 어렵지만 금리 2%대 상품 또는 다양한 형태의 파킹 통장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도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ohee194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