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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그룹, IPO 중단 직전 23억 달러 순익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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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그룹, IPO 중단 직전 23억 달러 순익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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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핀테크 업체 앤트그룹이 지난해 기업공개(IPO)가 저지되기 직전 분기에 23억 달러 순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야후 파이낸스는 2일(현지시간) 앤트그룹 모기업인 중국 온라인 쇼핑업체 알리바바 그룹 홀딩의 공시를 바탕으로 이같이 보도했다.
알리바바의 지난해 4분기 순익에서 앤트그룹의 순익은 48억 위안이었다. 알리바바가 앤트그룹 지분 33%를 보유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를 토대로 역산할 경우 앤트그룹이 145억 위안 순익을 냈음을 알 수 있다.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앤트그룹 실적은 알리바바에 비해 1개 분기 늦게 나온다.

이는 지난해 11월 예정대로 IPO가 진행됐다면 시장에서 앤트그룹 주가가 폭등했을 것임을 시사한다.

앤트그룹은 창업자 마윈이 중국 지도부에 밉보여 사상최대 규모가 됐을 350억 달러 규모의 홍콩과 상하이 증시 동시 상장이 무산된 바 있다.

앤트그룹은 이후 중국 당국의 규제 강화 속에 미래 성장동력 가운데 상당분을 잃게 됐다.

중국 당국은 앤트그룹의 중국 국내 온라인 결제시장 지배적 위치를 축소하려 하고 있고, 앤트그룹이 수익성 높은 소비자 대출과 자산관리 부문으로 사업을 확대하려는 게획에도 제동을 건 상태다.
알리바바 최고경영자(CEO) 대니얼 장은 이날 투자자들과 분기실적 전화회의에서 앤트그룹에 내려진 새로운 규제 충격을 산정하기가 어렵다면서 앤트그룹의 사업이 '상당한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