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의 트램 노선은 전기화된 기반 시설과 함께 전주나 철탑으로 지지되는 트램 위의 와이어를 필요로 하지만, 이는 설치 비용이 많이 들고 외양도 그리 매력적이지 않다.
이 테스트는 히타치 레일이 기존에 설치한 시리오 트램에 배터리 팩을 설치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으며, 트램은 배터리 전력 만으로 라인을 운행했다. 특히 혁신적인 것은 열차가 브레이크를 밟을 때 배터리로 전력을 반환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소모되는 전체 배터리 양을 줄이고 환경을 보호한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피렌체는 지속 가능한 탄소제로 달성에 한 걸음 다가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글로벌 모빌리티 산업에서도 이를 환영하고 있다.
히타치는 최근 영국에서 배터리로 구동하는 열차, 이탈리아에서는 하이브리드 열차의 시험 운행도 발표한 바 있다.
히타치 레일의 프로젝트 책임자인 안드레아 페피는 "우리의 기술과 노력을 이용해 지속 가능한 사회를 건설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켜 전 세계 복지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서 "이 트램은 인프라 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환경친화적인 대중교통을 제공할 수 있다. 이탈리아에서의 성공적인 테스트를 통해 전 세계에서 새로운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