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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리샹(Li Auto) 판매 부진…니오, 샤오펑 이어 3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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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리샹(Li Auto) 판매 부진…니오, 샤오펑 이어 3위로

중국 전기차 업체 리샹(Li Auto)의 리원(Li ONE) SUV. 사진=Li Auto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전기차 업체 리샹(Li Auto)의 리원(Li ONE) SUV. 사진=Li Auto
중국 전기차 업체 리샹(Li Auto)이 1월 인도분 하락으로 경쟁사인 니오(Nio)와 샤오펑(Xpeng)에 밀려 3위를 차지했다고 미국 CNBC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나스닥의 상장사인 리샹은 지난 1월 5379대의 리원(Li One) SUV를 인도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 6126건보다 감소한 것으로, 지난 1월 니오는 7225대, 샤오펑은 6015대를 각각 인도했다.

앞서 리샹 자동차는 상하이에 자율주행 등 전기차 관련 기술을 위한 연구개발(R&D) 센터를 신설한다고 발표했다.

리샹 주가는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5.7% 떨어져 동종업체 중 가장 많이 하락했다. 샤오펑은 4.6%, 니오는 2.1% 하락한 반면 테슬라 주가는 3.9% 상승했다.

지난 1월 테슬라가 니오와 리샹과 비슷한 판매 가격으로 중국 시장을 겨냥한 모델Y를 곧 출시하겠다고 밝히면서 고급 전기차 경쟁이 치열해졌다.

테슬라는 2020년 4분기 동안에만 18만570대의 전기차를 전 세계에 공급했다.

리원 SUV는 리오토의 최초이자 유일한 모델이다. 중국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가장 많이 팔린 SUV 10위 안에 들기도 했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들은 충전 후 주행거리가 총 800km까지 가능한 배터리가 큰 장점이라고 분석했다.

전기차 구입 시 중국 소비자들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는 충전소가 없거나 충전 시간이 길어서 배터리 전원이 너무 빨리 소모되는 점을 우려한다.

리원 SUV 1월 인도분은 전년 대비 4배 증가했으며, 2019년 12월 차량 출시 이후로 누적 판매량은 3만8900대를 넘어섰다.

그럼에도 경쟁사인 니오의 1월 말 현재 누적 판매량인 8만2800대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