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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디이자동차, 파산신청한 BMW 합작파트너 '브릴리언스자동차' 매수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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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디이자동차, 파산신청한 BMW 합작파트너 '브릴리언스자동차' 매수 검토

매수액 72억달러 규모…주당 11홍콩달러에 매수해 비공개 자회사 편입

중국 디이자동차그룹의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디이자동차그룹의 로고. 사진=로이터
중국 디이자동차(中国第一汽車) 그룹은 파산신청을 한 독일 BMW의 중국사업 합작파트너인 화천(華晨)자동차그룹 산하 브릴리언스 오토모티브 홀딩스(이하 브릴리언스 자동차)를 매수해 비공개 자회사로 두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소식통을 인용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수액은 72억달러에 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브릴리언스자동차는 독일 BMW의 주요 합작 파트너사다.

브릴리언스자동차는 지난해 65억위안(10억달러)의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빠져 파산신청을 했다.

현재 논의중인 매수안은 디이자동차가 우선 랴오닝(遼寧) 정부 소유의 화천 자동차그룹이 보유한 브릴리언스자동차 주식 30.43%와 랴오닝성 교통건설투자그룹이 보유한 브릴리언스자동차 주식 11.89%를 취득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와 함께 나머지 브릴리언스자동차 주식 전부를 환매해야 하지만 2단계로 나누어서 주당 11홍콩달러 전후에 매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말했다. 매입가격은 지난 1개월간 평균주가(6.48 홍콩달러)에 70%의 프리미엄을 얹는 수준이다.

디이자동차그룹은 이번 거래를 진행하기 위해 해외투자업체를 설립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으며 다른 투자자들의 참여도 추진할 방침이다.

디이자동차그룹와 BMW은 이와 관련한 질의에 응답하지 않았다. 브릴리언스자동차와 랴오닝성 교통건설투자그룹으로부터도 답변을 얻을 수 없었다.
화천자동차그룹은 잘못된 정보라며 말했지만 구체적인 답변을 회피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