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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캄보디아 FTA 타결, 주요 수혜 품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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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캄보디아 FTA 타결, 주요 수혜 품목은?

- 기존 FTA의 민감 품목인 중장비, 승용차, 화물차 등 포함 –

- 양자FTA, RCEP, 한-아세안FTA로 93.8%의 품목에 대한 관세 철폐 -


□ 한-캄보디아 양자 FTA 전격 타결

2020년 7월 30일 1차 협상을 진행한 한-캄보디아 FTA가 2021년 2월 3일 타결되었다. 이번 한국과 캄보디아의 FTA는 기존 타결 된 FTA에 중에서 7개월만에 타결 된 최단기 FTA이자 모든 협상 과정이 비대면으로 진행된 최초의 FTA이다. 그만큼 캄보디아 더 많은 교역, 투자, 협력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무역확대를 통한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통해 코로나 19로 인한 위기를 극복하고자 하는 열망이 강했다고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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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프놈펜 무역관


□ 신남방 FTA 네트워크 확대

이번 FTA 타결은 동남아 국가 중 4번째(싱가포르, 베트남,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순) 양자 FTA로서 성장 잠재력이 막대한 신남방 시장에 안정적 수출 기반을 구축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작년 말 체결된 RCEP와는 상호 보완적으로 활용됨과 동시에 주요 수출 경쟁국가인 중국, 일본과는 개별적으로 단독 FTA 관세를 적용 받게 됨으로써 상대적인 수출경쟁력도 확보하여 신남방 정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촉발 된 중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벨류체인의 급격한 변화는 캄보디아를 이번 FTA로 말미암아 중국을 보완할 수 있는 생산기지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 또한 태국, 베트남, 라오스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캄보디아의 지정학적 위치가 이번 FTA가 인도차이나반도 시장을 대상으로 한 시장진출 교두보의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예상되는 수혜품목은?

캄보디아 수출기업들은 이번 FTA 적용 품목으로 기존의 민감 품목이 다수 포함되면서 대캄보디아 수출 증가에 대하여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 특히 대캄보디아 수출 주요품목인 자동차, 중장비 등의 가격경쟁력 증대로 인한 수출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품목

관세율

무역관 의견

승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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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캄보디아는 신차에 대한 높은 관세로 신차 비중이 낮고 중고차 비중이 높음. 이번 FTA로 관세가 단계적으로 인하 되어 한국산 신차 승용차의 시장 점유 확대가 기대.

화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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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대캄보디아 수출 2위 품목으로 중고제품을 중심으로 한국산 화물차가 캄보디아 시장을 광범위하게 장악 중. 이번 FTA로 인하여 신차 화물차의 수출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

중장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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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현대, 두산, 볼보 등 브랜드의 중장비가 캄보디아로 수출되고 있음. 중-아세안 FTA로 중국산 장비와 가격 경쟁이 어려웠으나 이번 FTA로 대등한 경쟁이 가능 할 것으로 기대. 또한 아직 중장비 관련된 경제협정이 없는 일본, 유럽, 미국산 제품 대비 경쟁력 우위 확보.

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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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환경적으로 고품질 딸기 재배가 어려운 캄보디아는 대부분의 딸기를 해외로부터 수입하고 있음. 이번 FTA로 우리 딸기의 가격 경쟁력이 강화되어 수출 증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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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최근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김이 이번 FTA로 가격경쟁력을 확보. 캄보디아에서 한류와 유투브를 통해 인기를 끌고 있는 라면과 함께 K-Food 쌍두마차가 될 수 있을지 주목.

자료원: 산업통상자원부 보도자료(수혜품목)

□ 향후 계획은?

한-캄 FTA가 자동차, 중장비 등 민감품목으로 분류되는 품목까지 적용함으로써 기존 한-아세안 FTA와 RCEP를 상호 보완하게 되었다. 이번 타결 이후 양 국가는 법률 감독 및 서명을 위한 국내절차를 진행 하여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한-캄보디아 FTA 협정문에 정식 서명 할 예정이다.

자료원: 캄보디아 관세청(www.customs.gov.kh), 산업통상자원부, 캄보디아 상무부, KOTRA 프놈펜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