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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우량주' 비나밀크, 지난해 최대순익 달성…11조동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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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우량주' 비나밀크, 지난해 최대순익 달성…11조동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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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최대 국영 유제품 회사 비나밀크(Vinamilk)가 지난해, 순이익 11조2360억동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지난 수년간 매출과 은행 이자 수익이 지속적으로 증가한데 힘입은 결과다.

3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징(Zing) 뉴스 등에 따르면 비나밀크는 2020년 재무제표를 발표했다. 자회사 GTN푸드(GTNFoods)의 실적을 합산해 반영한 결과, 지난해 누적 순이익이 전년 대비 6.5% 증가한 11조2360억동을 기록했다.
최근 수년간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한데다, 지난 한해동안 예금 이자만 1조6000억동에 달하면서 이익 규모가 늘어난 것이다. 예금 이자를 포함한 금융 수입은 2019년 대비 3배 증가했다. 세후이익은 2018년부터 3년 연속 10조동 이상을 기록하다가, 지난해 처음으로 11조동을 돌파했다.

비나밀크의 2020년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14조4250억동이다. 이 중 국내 사업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12조1220억동으로, 그룹 전체 매출의 84%를 차지했다.

작년 4분기 비나밀크의 해외 매출은 2조3030억동이며, 이 중 67%는 직접 수출액이며, 나머지는 해외 지점에서 발생한 매출이다.

빠른 원가 상승률 때문에 매출 총이익은 6조6580억동으로, 2019년 동기 대비 약간 감소했다.

이에 작년 4분기 비나밀크의 세후이익은 2조2360억동으로 작년 동기 대비 3% 증가했다.

GTN푸드의 자회사 목쩌우밀크(Moc Chau milk)의 작년 4분기 매출은 17억동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매출 총이익률은 33%로, 전년 동기의 21.3%보다 크게 증가했다.
비나밀크의 2020년 누적 수익은 59조7230억동으로, 전년 대비 약 6% 증가, 목표의 100%를 달성했다. 2020년 누적 수익 중 국내 부문이 85%, 해외 시장은 15%를 차지했다.

GNT푸드의 실적을 통합한 결과, 장부상 2020년 비나밀크의 매출 총이익률은 46.4%로 2019년 대비 0.78% 포인트 하락했다.

2020년 연간 순이익률은 18.8%로 2019년 대비 약간 증가했다.

2020년말 기준, 비나밀크의 총 자산은 연초 대비 8% 증가한 48조4000억동이다. 총 자산의 40%가 넘는 약 20조동은 현금과 은행 예금이며, 매년 예금 이자만 수조동에 이른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